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전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전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누군가 제게 직업을 물을 때면 잠깐 주춤하게 됩니다. 글과 그림으로 먹고 산 지 7년 차에 접어든 프리랜서임에도, 여전히 하나의 직업으로 명명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데에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직업이란, 타인을 위한 라벨링의 기능이 훨씬 크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강연, 미팅 등 낯선 사람을 만나야 하는 다양한 자리에서 지금껏 내가 해온 일들을 일일이 읊는 것보다는 하나의 단어로 정리하여 전달하는 것이, 나라는 사람의 일을 이해시키는 데 훨씬 수월할 테니까요. 알다시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수많은 프리랜서들은 더 이상 하나의 직업에 국한해 자신의 일을 설명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