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콤 아트 펜, 붓을 들고 도화지 위에서 춤추는 느낌” -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음하영
한 개인이 창작하는 작품이 그 시대를 빠르게 읽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는 그런 단서를 은유적으로 만들고 대중에게 말을 거는 사람이다. 가장 섬세하게 오늘을, 패션을 그리며 시대를 사랑하는 대중들과 소통하는 패션 일러스트레이터가 있다. 음하영, 그는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적 인식조차 없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꿋꿋이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음 작가는 홍익대에서 섬유 미술,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공부를 통해 깨달은 것이 있다면, 옷을 만드는 것보다, 사고 보는 게 더 좋다는 것이었다. 졸업을 앞두고 적성에 맞는 일을 찾던 중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영역을 발견했다. 그는 이 거다 싶었단다. 그러나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는 당시 국내에 역할 정도만 소개됐을 뿐,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