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창작 표류기 Part 2 —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문을 열다
온라인의 파도, 티셔츠의 왕이 될 수 있을까? 새 밀레니엄과 함께 초고속 인터넷·닷컴 붐이 오며 오프라인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됐다. 전국 어디서나 주문 가능한 쇼핑몰이 쏟아졌고, 나도 대구의 온라인 티셔츠 업체 TLOVE와 협업해 국내 최초 ‘프린트 티셔츠 페스티벌’을 열고 브랜드 ‘티왕’을 론칭했다. 페스티벌 레퍼런스는 일본 고치현 이리노 해변의 ‘T셔츠 아트전’. 현장 답사까지 갔지만 현실적 제약으로 성남디자인센터에서 전시를 열었고, 이후 인사동으로 무대를 옮겨 수년간 이어갔다. 바닷바람은 없었지만, 티셔츠가 작품을 품은 전시는 충분히 장관이었고, 그 시기 티셔츠는 취향을 드러내는 커뮤니케이션 매체로 떠올랐다. 브랜드 ‘티왕’의 핵심은 멸종위기 동물 캐릭터의 이야기. 당시 스토리텔링 티셔츠는 생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