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그래픽 디자인(graphic design)에 입문하셨나요? 혹은 그래픽 디자인 기초를 다시 다지고 싶으신가요? 스킬 익히기도 힘든데 못 알아 듣는 용어가 많아 스트레스 받고 계신 분들! 이제 그만 걱정하셔도 될 것 같아요. 와콤이 이번 주부터 '그래픽 디자이너라면 반드시 알아야할 용어'에 대해 하나하나 알려드릴테니까요 :) 오늘은 우선 기초 중의 기초, RGB 와 CMYK 의 차이점과 쓰임새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어도비 포토샵(Photoshop)이나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다보면 '색상 모드'에서 RGB 나 CMYK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모니터상에서는 이 두 모드 간의 변환이 큰 차이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이게 무슨 기능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 많을 거에요. 하지만 사실 알고보면 이 두 모드 간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답니다! 그게 뭐냐구요? 바로 하나는 색을 섞을 수록 명도가 높아지는 '가산혼합(Additive Color Mixing)' 색상이고, 또 하나는 색을 섞을 수록 명도가 낮아지는 '감산혼합(Subtractive Color Mixing)' 색상이라는 것입니다. 자 그럼 둘 중 무엇이 가산혼합 방식이고 무엇이 감산혼합 방식일까요? 아래 답을 보기 전에 아시는 분들은 맞춰볼까요? ^^
네, 둘 중 가산혼합 방식은 바로 'RGB 컬러' 입니다! 맞추신 분 계신가요? ^^ RGB는 빛의 3원색인 빨강(Red), 초록(Green), 파랑(Blue)의 약자인데요. 여기서 유추할 수 있듯이 '빛(Light)'의 속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기 때문에 혼합하면 할수록 빛이 많아져 명도가 높아지고 색상이 밝아집니다. 모든 색이 섞이면 마지막엔 투명한 색이 나오죠. 그래서 주로 컴퓨터 모니터나 텔레비전, 휴대폰 액정과 같은 '빛으로 표현되는 색상'을 나타낼 때 사용됩니다.
반대로 청록색(Cyan, 사이안), 자홍색(Magenta, 마젠타), 노란색(Yellow), 검정색(blacK)의 약자인 CMYK 컬러는 잉크에 기초한 색상 구현 원리를 따르기 때문에 색을 더할수록 명도가 낮아지고 어두워집니다. 색을 혼합할 수록 빛의 양이 줄어 들기 때문이죠.
CMYK 는 RGB 보다 나타낼 수 있는 색상 영역이 적지만, 인쇄 출력물 등 잉크로 표현되는 모든 결과물은 CMYK 모드를 따르므로 잘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컴퓨터 모니터상에서 확인한 컬러가 실제 인쇄했을 때 나온 컬러와는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포스터, 브로슈어, 팜플렛, 포트폴리오와 같은 인쇄물을 염두에 둔 작품이라면 반드시 CMYK 모드 설정을 익혀야 합니다.
자, 이제 CMYK와 RGB의 차이점에 대한 궁금증은 좀 해소되셨나요? 다음 시간에는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씨유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