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디자이너 필수 용어' 두 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벡터(Vector) 이미지'와 '래스터(Raster) 이미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컴퓨터 상에서 이미지를 편집하고자 할 때 꼭 알아야 할 이 두 이 그래픽(이미지) 표현 방식 사이에는 과연 어떤 차이가 있고, 또 쓰임새는 각각 어떻게 다를까요? 지금부터 와콤과 함께 알아보시죠 :)
벡터(Vector)는 점과 점 사이의 곡선으로 이미지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마치 수학 공식처럼 이미지의 형태를 구성하는 다양한 선들의 좌표와 수치 정보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화면에 표시합니다. 픽셀 각각의 모든 컬러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점의 위치 정보 정도만 기억하면 되기 때문에 파일의 크기가 작고, 이미지를 축소하거나 확대해도 이미지에 손상을 주지 않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벡터 이미지는 컬러의 자연스러운 변화나 세밀한 그림을 표현하기 어렵고, 이미지를 구성하는 객체가 다양하고 많아질 수록 그래픽 처리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주로 단순한 '아이콘'이나 '캐릭터' 등의 일러스트 이미지, '로고 디자인'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 벡터 방식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와 '코렐드로우(CorelDRAW)', '프리핸드(FreeHand)' 등이 있습니다.
래스터(Raster) 이미지는 정사각형 모양의 픽셀(Pixel) 수백개가 모여 전체 이미지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비트의 지도(Map of bits)라는 뜻의 '비트맵(Bitmap)' 또는 '픽스맵(Pixmap)'이라고도 불립니다. 래스터 이미지를 크게 확대해서 보면 수백개의 점들이 모자이크처럼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저마다 다른 색상 정보가 들어있는 이 모자이크된 픽셀이 한 공간 안에 몇 개가 사용됐는지에 따라 이미지의 질이 달라집니다. 이미지의 색상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다면 많은 픽셀을 사용하면 되겠죠. 한마디로 래스터 이미지 방식은 다양한 색상이 쓰인 고해상도 사진이나 회화작품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고해상도 래스터 이미지의 경우 컴퓨터가 픽셀 각각의 컬러 정보를 모두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용량이 크고, 처음 저장된 원본파일 크기보다 크게 확대해서 볼 경우 화면이 계단식으로 깨져 보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래스터 방식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는 '포토샵(Photoshop)'과 '포토스케이프(Photo Scape)', '파이어웍스(Fireworks)' 등이 있습니다.
이제 벡터이미지와 래스터 이미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감이 좀 오시나요? '그래픽 디자이너 필수 용어' 두 번째 시간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주에 새로운 내용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