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한류를 이끄는 문화 산업 중 하나로 K코믹스가 대두되고 있다. 미디어 환경이 발달함에 따라 웹툰, 패드툰, 트윗툰 등 다양한 형태의 만화가 출현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영상, 만화, 터치 등이 결합된 애니메이션이 앱툰(애플리케이션+카툰) 형태로도 선보여졌다. 이처럼 인터렉티브 만화라는 새 장르를 선도하며, 그 중심에 서있는 대표적인 작품이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인하대학교 시각정보디자인과 마나몽 교수가 연재하는 <우주동물원 팡고고>다. 이 만화는 터치에 반응하거나 프레임 안에서 영상이 재생되는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극대화된 인터렉티브 만화다. 마나몽 교수는 최신작인 <우주동물원 팡고고>를 비롯해 그의 작업 전반에 작품 퀄리티와 멀티미디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 17년간 와콤 태블릿을 활용하고 있다. 와콤의 1세대 펜 태블릿부터 최신 Intuos5까지 전 제품군이 그의 작품에 사용됐을 만큼, 와콤 태블릿은 마나몽 교수의 작업 과정의 동반자이자,그의 대표작 탄생의 숨은 공신이기도 하다.
와콤 1세대 펜 태블릿부터 최신 Intuos5까지 전 제품군 사용
디지털 영상이 막 보급되기 시작하던 1996~1997년 당시, 마나몽 교수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며, 그림과 영상을 함께 접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기 시작했다.대학에서는 순수미술을 전공하며 기본기를 쌓았고, 애니메이션 아카데미에서 필름 애니메이션과 함께 디지털 영상제작 과정을 배우면서 펜 태블릿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다. 마나몽 교수가 처음 사용했던 펜 태블릿이 와콤의 1세대 제품인 UD-1212이고, 다음으로는 일반인들이 쉽게 그래픽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보급형 펜 태블릿 그라파이어도 함께 사용했다.
이후 미국 시카고 예술대학 유학 시절 애니메이션과 디자인을 공부하며 Intuos2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서양화가 대게 큰 캔버스에서 작업이 이뤄지다 보니,넓은 프레임의 태블릿을 활용하게 됐고, Cintiq 21UX, Cintiq 12WX 같은 프리미엄 제품군인 액정 태블릿으로 점차 사용을 확대해 나갔다.
그는 대부분의 작품 활동을 디지털 작업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현재 연재 중인 앱툰 <우주동물원 팡고고> 역시 Intuos5로 작업하고 있다. Intuos5의 매력으로 화면 확대
및 스크롤, 이미지
자료 회전 등 태블릿 활용을 생산적으로 돕는 터치 기능, 사용자가 작업 화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익스프레스
뷰 등을 꼽았다.
마나몽 교수는 “처음
펜 태블릿을 사용하는데 손과 눈을 일치시키는 적응 기간이 필요했지만 스캔 작업을 줄이는 등 편의성을 생각했을 때 디지털 작업을 고수할 수 밖에
없었다”며 “태블릿
사용은 작품 제작에 있어 단순히 편리성뿐만 아니라 작품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도구에 대한 투자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프레임을 작업하는 영상만화, 액정 펜 태블릿이 ‘최적’
전문가들 대부분이 펜 태블릿 활용의 가장 큰 장점은 디지털 환경에 맞는 작업 도구라는 점을 꼽는다. 그 다음으로는 작업 속도
및 퀄리티에 대한 부분을 말하는데, 펜
태블릿과 액정 태블릿은 산업 군에 따라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조금 차이가 있다는 게 마나몽 교수의 설명이다.
꼼꼼하고 세부적인 작업이 많은 게임 그래픽, 컨셉 아트 등의 분야는 펜 태블릿이, 많은 프레임을 그리는 애니메이션은
작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액정 태블릿이 적합하다. 특히 마나몽 교수는 영상 작업 시, Cintiq 24HD를 주로 활용하는 데 와이드 스크린(1920 X
1200)이 영상과 사이즈가 비례해 작업하는데 유리하며, 큰 화면에서 생동감 있는 색상을 구현하기 때문에 픽셀 및 컬러를
정확하게 봐야 하는 영상 작업에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마나몽 교수는 “초보자들이
펜 태블릿으로 모니터를 보며 그림을 그리는 게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액정 태블릿은 모니터 위에 직접 그리기 때문에 사실상 적응
기간이 거의 필요 없다”며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제작하는 전문가들에게 와콤 액정 태블릿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만족할만한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의 웹툰, 트윗툰, 앱툰 등 새로운 영역의 출현은
만화 상태계는 물론, 유통구조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환경 변화는 만화의 콘텐츠를 미디어의 특성에 맞게 변형하여 공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마나몽 교수는 “태블릿을 활용한 디지털 작업이
작품 품질을 높이는데 만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디지털이
주는 혜택과 기술을 활용해 만화와 영상, 다양한
인터렉션의 조합 등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내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인터렉티브 만화, K코믹스 발전 이끌 또 하나의 성장 동력
IT기기의 발달과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구조의 만화가 출현하면서, 이제 만화도 K-코믹스 시대를 여는 핵심적인 한류 콘텐츠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만화, 영상, 사운드, 인터렉션의 조합은 단순히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영역이 아닌 디지털 미디어
아트라는 포괄적인 영역으로 표현할 수 있고, 이
같은 융합 콘텐츠는 보다 많은 사람에게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게 마나몽 교수의 얘기다.
최근 마나몽 교수가 선보인 앱툰 <우주동물원 팡고고>는 진화하고 다변화된 애니메이션 생태계에서 융합 장르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하는 대표적인 만화다. 이 애니메이션은 동영상, 사운드, 인터렉션 등을 활용해 프레임
안에서 영상이 재생되거나 터치에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만화다. 마나몽 교수가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이 유아 위주의 콘텐츠 위주로 흘러간다는 점에 착안해
성인을 비롯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개발하자는 뜻에서 시도된 작품이다. 관련 업계 역시<우주
동물원 팡고고>와 같은 새로운 장르의 출현이 향후 만화 생태계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나몽 교수는 “처음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부한 이유가 내 작품이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에서 시작됐다”며 “앱툰 같은 스마트 미디어 콘텐츠는 물리적인 공간을 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터랙티브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향후에는 <우주동물원 팡고고>의 번역작업을 통해 해외진출 기반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마나몽 교수는 쉴 때나 구상을 할 때는 아날로그 LP를 즐겨 듣는다. CD나 디지털 음원에 비해 플레이하는데 손이 더
가고 아무리 잘 닦아도 틱틱 하는 잡음도 들리지만 그 번거로움과 노이즈가 주는 편안함과 즐거움도 있다고 한다.
<우주동물원 팡고고>는 애플, 안드로이드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튠즈 다운로드)
http://itunes.apple.com/app//id487099713?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마나몽 감독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