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튜토리얼_Ep.5] E형 썸남 얼굴 그리는 법 by 만두요정작가

오늘은 MBTI ‘E형’의 특징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미남 캐릭터 드로잉을 보여드리겠습니다. MBTI 유형 중 첫 번째 글자는 에너지의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E형’와 ‘I형’ 두 가지 유형 중 ‘E형’은 ‘Extraversion’의 약자로 외향형을 나타냅니다. 외향형은 활발하고 적극적이며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탁월한 사교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따라서 ‘E형’의 사람들은 대게 에너지가 넘치고 긍정적이며 새로운 일에 대해서도 큰 두려움 없이 대담하게 도전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얽매이지 않으려는 경향과 더불어 자유로운 생활을 추구하죠. 오늘은 이러한 특징을 바탕으로 ‘E형’ 미남 캐릭터를 그려보겠습니다.

저는 작업을 시작할 때 3D 모델링을 가장 먼저 세팅해 놓는 편이에요. 인물, 체형, 배경 등을 먼저 3D로 스케치하듯이 구도를 잡고 드로잉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먼저 크게 구도를 잡아 놓는 것만으로도 작업 시간이 단축된답니다. 제가 각 부분을 하나씩 만들지 않아도 프로그램에 탑재된 에셋이나 다른 분이 만들어 놓은 디자인을 활용해 저에게 적합한 디자인으로 조금만 수정하면 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가장 먼저 세팅된 3D 위에다가 스케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E형’ 인물 드로잉에서는 서글서글한 인상의 캐릭터를 그리고 싶어서 너무 날카롭지 않은 눈매로 그려보았습니다. 캐릭터의 인상은 눈매에 따라 쉽게 바뀌기 때문에 눈을 제일 먼저 신경 써서 그리는 편입니다. 이렇게 3D 모델링부터 시작해 스케치까지 모두 완성했습니다.

다음은 선화 작업입니다. 작업할 때 특별한 브러시를 사용하지는 않고, 클립 스튜디오 내에 있는 기본 브러시인 스푼펜, G펜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브러시들이 가장 깔끔한 것 같아요. 보통 학교 만화물에 나오는 체육계형 훈남 미남으로 설정하고 작업 중이기 때문에 인상을 짙게 하기 위해 굵은 눈썹으로 그려볼게요.

원래 저도 와콤 유저로 와콤 타블렛을 사용해 작업하고 있는데요. 오늘 사용하는 신티크 프로 27은 새로 출시된 기종이다 보니 베젤이 얇고, 액정과 액정 사이에서 느껴지는 간격이 좀 얇아진 것 같아 훨씬 사용하기 편리한 것 같아요. 펜이 디스플레이에 닿는 느낌도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고요.

이렇게 선화를 마무리하고 다음 채색 단계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밑색을 먼저 깔고 채색을 시작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리 생각해 두었던 색보다 더 마음에 드는 색이 있다면 바로 바꿔가며 작업을 하고 있어요. 채색 후에는 명암을 넣고 드로잉을 마무리하는 편인데요. 명암을 넣을 때는 가장 먼저 흰색으로 깔아 놓은 다음 그 위에 명암을 올리고 있습니다. 바로 그림자를 넣어버리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저는 주로 1도 명암만 올리기 때문에 빛 방향을 통일성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그래야 어디서 빛이 들어오는지 명확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사실 빛은 사방에 위치해 있어서 조금 달라도 된답니다. (하하)

인물은 대강 완성됐지만, 배경이 휑한 것 같아 아까 만들어 두었던 배경 작업을 해보도록 할게요. 그라데이션은 기본 브러시 중에 배경 색과 맞춘 에어 브러시를 사용해 부드럽게 터치해줍니다. 그럼 하늘의 밑바탕이 마무리돼요.

배경 작업 마무리 후에는 후보정에 들어가는데요. 군데군데 시선이 인물한테 갈 수 있도록 흐림 효과를 주고 나면 ‘E형’ 스포츠계 훈남 완성입니다. 잘생긴 캐릭터는 보통 외자 이름이어서 이 캐릭터의 이름은 일단 외자였으면 좋겠어요. (하하) 그럼 제가 그린 캐릭터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