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콤 타블렛으로 나다움을 표현하는 캐릭터를 그려요"
와콤챌린지 #21 일러스트레이터 찌 (Feat. 와콤 원)
여러분은 '나다움'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나의 내면을 표현하고 나답게 사는 건 참 어려운 일 같아요. 살다 보면 감정을 숨겨야 하는 순간이나 내 마음과는 다른 말과 행동을 해야 하는 순간이 정말 많으니까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나의 생각을 진솔하게 담아내는 일기를 쓰거나, 나의 내면을 투영한 창작물을 만들곤 합니다.
오늘 와콤챌린지에서 소개하는 분도 드로잉으로 내면을 표현하면서 자신만의 행복을 찾고 있는 분입니다. 'Just be yourself'라는 슬로건 아래, 나다움을 응원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찌 작가님의 와콤 원 이야기를 소개할게요!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찌드로잉이라는 일러스트 굿즈 브랜드를 운영하고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찌작가입니다! 찌드로잉에서는 문구류부터 패브릭까지 다양한 굿즈들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Q. 운영 중인 브랜드 ‘찌드로잉’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찌프렌즈’의 탄생 스토리도 궁금해요!
A. 회사를 다니면서 번아웃이 온 적이 있었어요. 취미라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고민해 보니, 제가 제일 재밌어했던 게 바로 그림 그리기더라고요. 그래서 매주 목요일마다 퇴근 후 회사 앞 카페에서 친구들과 함께 그림을 그렸습니다. 차곡차곡 그림을 그리면서 그냥 갖고만 있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렸던 그림으로 전시에 나가게 되었고, 전시에서는 예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도 드로잉을 꾸준히 하다 보니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어요. 취미로 시작한 그림이 직업이 된 거죠!
찌드로잉에는 '찌프렌즈'라는 캐릭터 다섯 마리가 있어요. 찌라노, 찌라프, 찌펭이, 찌다사자, 찌파카 다섯 친구들은 제 내면이 녹아든 캐릭터입니다. 저는 제 자신에 집중하기보다는 남을 더 신경쓰는 사람인데, 제 캐릭터에는 타인의 영향을 받기보다는 보다 스스로를 지켜보고 아껴주면 좋을 것 같다는 마음을 담았어요. 자세히 보면 캐릭터 표정이 오직 한 가지뿐인데, 타인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고 타인에게 공감해 주지 않아도 되는 무표정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말그대로 무(無)인거죠. 남들에게 동요되지 않고 싶은 제 마음이 투영되어 있어요.
Q. 드로잉할 때 액정타블렛 와콤 원을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해당 모델을 사용해본 소감은 어떤가요?
A. 저는 와콤 원과 신티크16 둘 다 사용해봤는데요, 두 제품 모두 액정타블렛이라 기존 펜타블렛에 비해 작업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도 함께 사용 중인데, 와콤 원의 경우 아이패드보다도 무게가 더 가벼워요. 휴대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카페에 가지고 다니면서 작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와콤 원 펜은 사이드 버튼 기능이 있어서 단축키를 설정할 수도 있어요. 펜에 단축키를 설정하면 작업 속도가 빨라져서 효율성도 높아진답니다.
신티크16은 정교한 필압이 단연 최고입니다. 저는 펜을 사용할 때 그립감을 중시하는데, 애플펜슬에 비해서 훨씬 그립감이 뛰어나다고 느꼈어요. 펜에 따로 실리콘을 끼우지 않아도 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작업을 오래 하더라도 안티글레어 코팅 처리가 된 액정 덕분에 눈이 편안해요. 오래 작업에도 눈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Q. 혹시 이전에 사용하던 타블렛이 있다면, 그에 비해 현재 사용하는 모델은 어떤 점이 더욱 좋아졌는지 궁금해요.
A. 이전에는 액정이 없는 펜타블렛을 사용했어요. 펜타블렛에 비해 와콤 원은 액정이 있기 때문에 더 편안해요. 펜타블렛은 작업하면서 모니터를 계속 확인해야 하는데, 액정타블렛은 그림을 그리는 위치와 보이는 위치가 같기 때문에 빠르게 그림을 그릴 수 있거든요. 또, 이전에 쓰던 모델에 비해 필압이 높아서 디테일한 선화 작업이 수월했고, 웹툰 작업할 때 섬세한 표현이 가능했습니다. 디지털드로잉 초보라면 펜타블렛보다는 액정타블렛 사용을 추천합니다!
Q. 여태까지 작업했던 캐릭터나 굿즈 중에서, 가장 만족스럽거나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은 니트 장갑이에요. 굿즈로써 흔치 않은 제품이기도 하고, 장갑을 만들기 위해서 A부터 Z까지 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거든요. 캐릭터 패치 제작부터 패키지까지 전부 제작했고, 장갑 소재 등 꼼꼼히 골라가면서 만들었어요. 그래서 제일 애착을 느끼고 기억에 남는 아이템이에요.
게다가 단순히 귀여운 장갑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제작 과정을 웹툰으로 제작했는데, 팬분들의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작년 찌드로잉 굿즈 중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제품인데다가, 애정을 가장 많이 쏟고 또 가장 사랑받은 제품입니다 :)
Q. 현재 하는 작업 외에, 와콤 타블렛을 이용하여 추가로 제작하고 싶은 상품 또는 추가로 해보고 싶은 작업을 알려주세요.
A. 찌프렌즈 캐릭터를 이용해 이모티콘을 제작해 보고 싶어요. 캐릭터별로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재밌는 이모티콘이 만들어질 것 같거든요. 특히, 움직이는 이모티콘으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보고 싶네요.
Q. 최근 언택트 워킹이 새로운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는데, 근무 환경은 어떻게 되시나요? 와콤 타블렛을 어떤 환경에서 사용하시는지 궁금해요.
A. 저는 공유오피스 내에 위치한 개인 사무실에서 작업을 진행해요. 대부분의 미팅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업할 때는 노트북과 모니터, 와콤 타블렛을 활용해요. 와콤 원으로는 주로 웹툰 작업을 하고, 굿즈 제작에 필요한 그림을 그릴 때도 애용하고 있습니다.
Q. 지금 사용하는 모델을 포함하여, 타블렛을 처음 사용해보거나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점이 있나요?
A.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장점은 뛰어난 사용성입니다. 와콤 원으로 그림을 그리면 마치 연필로 노트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느낌이 비슷하거든요. 게다가 액정을 보면서 그릴 수 있기 때문에 직관적인 드로잉이 가능해서, 특히 초보자들에게 좋아요. 게다가 듀얼 모니터로도 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느낄 수 있지요! 높은 가격대로 인해 고민하는 초보자들이 아이패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와콤 원의 장점이고요.
특히 굿즈를 제작하려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로 후작업이 필수적인데, 액정타블렛은 바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작업이 가능하니 더더욱 추천합니다 :)
이렇게나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작업이 가능한 와콤 원. 이모티콘 만들기에서 시작해 굿즈 브랜드로 정착하며 제 2의 인생을 살아가는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를 와콤 블로그에서 만나보세요! 크리에이터의 길을 여러분에게도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