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핫플레이스, 메타버스를 알아봅시다! ① 제페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삶의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기존에 인기있던 것들이 사라진 반면, 팬데믹을 틈타 새롭게 인기를 얻게 된 것들도 있어요. 팬데믹에 화제가 된 것들 중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있는데요, 바로 메타버스(Metaverse)입니다. 아마 최근 2년간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없는 분들은 없을 거에요. 거리두기 등의 요인으로 비대면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메타버스는 시간과 공간적인 제약 없이 타인과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세상으로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의미하는 영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데요, 현실과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 세계라고 볼 수 있어요.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는 로블록스, 제페토, 개더타운, 이프랜드 등 여러 곳이 있습니다. 이번 게시물에서는 그 중 첫번째로 '제페토(ZEPETO)'를 소개할게요.
제페토(Zepeto)는 얼굴인식과 AR, 3D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3D 아바타를 만들어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3D 아바타를 이용한 SNS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아바타의 의상부터 3D 월드까지 직접 만들고 전세계 유저들에게 공유할 수 있어요. 2018년 8월에 출시되었으며, 현재는 네이버의 계열사인 네이버제트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페토에서는 나이와 성별, 인종, 지역의 한계를 넘어서서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하고 소셜 활동에 적극적인 Z세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사람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제페토의 장점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200여 국가에서 3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제페토를 이용하고 있다고 해요!
제페토는 다양한 인물 및 기업과 활발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주로 아이템을 출시하거나 월드를 구축하는 방식입니다.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등 인기 케이팝 스타들이 제페토 내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한 적도 있고요.
나의 개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아바타! 제페토에서는 다양한 아이템을 이용해서 아바타를 꾸밀 수 있습니다. 옷이나 액세서리 아이템을 이용해서 나만의 멋진 아바타를 만들 수 있고, 인테리어나 제스처 등 아바타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요소도 있답니다. 이러한 아이템은 대부분 출석, 퀘스트 달성 등 제페토 활동으로 얻은 코인과 젬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코인과 젬은 유료 결제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이템을 장착한 나의 멋진 모습을 제페토 내에서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가능해요.
제페토에는 약 2만 개의 월드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월드를 탐험하면서 실제 현실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접할 수 있고, 월드는 다른 제페터와의 소통 공간이 되기도 해요.
'CU 제페토한강점'은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편의점으로 화제가 되었고, '롯데월드' 역시 현실과는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누적 유저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해요. 이렇게 기업과의 콜라보를 통한 월드가 인기를 끌면서, 지금도 다양한 기업이 제페토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제페토의 주 이용자가 Z세대인 만큼, 차세대 고객인 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게임,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함께 삽입하고 있지요.
그리고 제페토는 명품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도 유명합니다. 메타버스가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의미하는데요, 구찌의 경우 제페토 내에 구찌 빌라를 구축해 유저들이 구찌 아이템을 구매하고 착용할 수 있도록 활용했습니다.
그러면 제페토에서는 돈과 시간을 쓰기만 하는 걸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메타버스 세상을 신나게 즐기면서도 수익까지 억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제페토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것이지요!
2020년 오픈한 제페토 스튜디오에서는 아바타의 의상이나 액세서리 등 아이템과 월드 등을 본인 취향에 맞추어 제작할 수 있어요. 제공된 템플릿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블렌더 등의 3D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제작하는 메타버스 크리에이터가 점점 증가하고 있지요. 네이버제트에 따르면 이번 달 기준 제페토 스튜디오에 약 250만 명의 크리에이터가 가입한 상태이며, 이들이 제작한 아이템 개수는 약 450만 개, 판매 아이템 개수는 1억 개 이상이라고 하네요.
다른 제페터들에게 수익 실현 방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도 많습니다. 최근 와콤X크리에이터 인터뷰 영상에서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로서의 작업 환경을 소개한 크리에이터 렌지는 아이템 제작 작업과 동시에 메타버스 전문 기업을 운영 중이며, 와콤 웨비나에 등장한 크리에이터 인형새댁 또한 활발하게 아이템 제작 방법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 [와콤X크리에이터] 1세대 '제페토 크리에이터' 렌지의 메타버스 아이템 작업 스토리
▶ [와콤 웨비나] 제페토 크리에이터 인형새댁이 알려주는 메타버스 AtoZ
제페토 내에서는 가상 인플루언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페토 아바타로 라이브방송을 하면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다양한 제스처와 가상 배경을 사용하면 더욱 실감나는 라이브방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스트리머에게는 후원이 가능하다고 해요.
네이버제트는 제페토를 '커뮤니티형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며, 네이버가 운영하는 카페, 밴드, 블로그 등의 커뮤니티와 제페토를 연결해 일상에서 더욱 친숙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될 거라고 해요. 앞으로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가 어떤 성장을 이룰 지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