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핫플레이스, 메타버스를 알아봅시다! ③ 로블록스
제페토와 이프랜드에 이어, 오늘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인지도를 구가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를 소개합니다. 로블록스는 게임을 통해 세상의 모든 우리를 하나로 모으자는 미션 아래 시작된 플랫폼으로, 글로벌 커뮤니티 개발자들이 만든 다양한 3D 게임을 탐험하며 상상력을 개발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에서는 16세 이하의 55%가 로블록스를 즐긴다는 통계 결과도 있다고 하네요.
1989년 교육용 2D 물리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에서 시작한 로블록스는 2006년에 로블록스라는 이름으로 정식 출발했습니다. 사실 로블록스는 이전에 소개한 두 메타버스 플랫폼에 비해 차이점이 많습니다. 로블록스가 인기를 얻은 포인트이자 독보적인 특징은, 바로 유저가 게임을 직접 만들어 다른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로블록스 앱을 설치하면 다양한 게임을 로블록스 안에서 바로 즐길 수 있어서 게임을 각각 따로 다운받을 필요가 없어요.
이렇게나 다양한 게임을 전부 로블록스 안에서 즐길 수 있는데요, 다 합하면 5000만 개가 넘는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RPG, 타이쿤, FPS 등의 장르가 있으며, '입양하세요!(Adopt Me)', '브룩헤븐(Brookhaven)', '타워 오브 헬' 등의 게임이 유저들 사이에서 많이 플레이된다고 합니다.
브룩헤븐을 와콤 블로그지기가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방향키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마을 내 다양한 공간을 옮겨다니는 게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고화질의 게임 그래픽에 익숙해진 분들은 단순한 그래픽에 놀랄 수도 있지만, 오히려 로블록스의 매력으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왼쪽의 채팅창을 보면 다른 나라의 유저들도 활발하게 로블록스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로블록스는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무료로 제공하는데, 사용법이 매우 직관적입니다. 많은 이용자들이 로블록스 내에서 게임을 즐기다가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담은 새 게임을 출시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고요.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아바타는 메타버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에 레고와 비슷하게 생긴 3D 아바타를 꾸밀 수 있어요. 로블록스에서 제공하는 기본 아이템도 있지만, 로블록스 내 가상화폐인 로벅스를 사용해서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답니다. 표정부터 헤어 스타일, 의상, 액세서리 등 다양한 요소로 다채롭게 내 아바타를 꾸밀 수 있어요.
지난해에는 '레이어드 복장 스튜디오'를 출시했는데요, 3D 아이템을 모든 신체에 겹쳐서 장착할 수 있게 하는 특이한 기능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시스템이 레이어드 아이템을 기존의 신체 부위와 아이템 위에 맞춰주기까지 해요.
메타버스 플랫폼의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커뮤니티 기능이죠. 로블록스 역시 다른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데요. 게임 내 메시지로 타 유저들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로블록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로블록스 공간에서 여러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어요. 해외 셀럽들은 로블록스에서 가상 콘서트를 선보이기 시작했지요. 미국의 유명 랩퍼 릴 나스 엑스는 로블록스에서 콘서트를 열어 3300만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다양한 브랜드 공간도 로블록스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리드하는 플랫폼인만큼, 국내 글로벌 기업들도 로블록스에 브랜드 공간을 꾸리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삼성의 '삼성 스페이스 타이쿤'이 있습니다. 간단한 게임을 통해 자원을 획득하고, 아이템을 구매해서 제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설계했고, 게임에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와 가전이 등장합니다. 현대자동차도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를 선보였습니다.
쉬운 창작에 초점을 두고 기술 지식 없이도 창작을 할 수 있게 해 어떤 플랫폼보다 쉽게 만들 수 있는 로블록스. 로벅스 수익의 70%를 얻을 수 있는 C2E(Create to Earn)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만큼, 앞으로 로블록스가 어떻게 성장할지 정말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