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핫플레이스, 메타버스를 알아봅시다! ② 이프랜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급성장한 메타버스(Metaverse). 시간과 공간적인 제약 없이 타인과 만날 수 있는 메타버스 세상은 최근 2년간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았고, 엔데믹이 왔음에도 그간 구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면서 유저들에게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 소개한 네이버제트의 제페토(ZEPETO)에 이어, 이번 시간에는 이프랜드(ifland)를 소개할게요. 이프랜드는 SK텔레콤에서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SK텔레콤이 2013년부터 개발해온 AR, VR 등 ICT 기술 및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유저들에게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소통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통신 3사 모두 차세대 사업 아이템으로 메타버스를 육성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활성화된 게 바로 이프랜드에요. 작년 7월에 출시되어 벌써 1주년을 앞두고 있어요. 올해 3월 기준으로 MAU(월간 실 사용자 수) 135만명을 달성했는데, 출시월 대비 5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프랜드(ifland)는 누구든 되고 싶고, 하고 싶고, 만나고 싶고, 가고 싶은 수많은 가능성(if)이 현실이 되는 공간(land)이라는 의미를 담았으며, 모든 if가 현실이 되는 새로운 세상이라는 뜻입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비대면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지요.
이프랜드에서는 모임을 랜드(land)라고 하는데요, 아트 갤러리, K-Pop 하우스, 크리스마스 파티, 도서관, 전망좋은 루프탑, 도란도란 공연장, 컨퍼런스홀, 운동장, 카페, 모닥불 룸 등 다양한 공간에 열린 모임에서 음성 및 채팅을 통해 다른 유저들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랜드의 최대 참여 인원은 호스트 포함 131명이며, 아바타로 등장 가능한 인원은 31명, 나머지 100명은 오디오로만 참여 가능해요. 랜드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랜드는 누구나 만들고 운영할 수 있으며, 관심 영역별로 검색해서 입장할 수 있어요. 이프랜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새로운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유저의 관심사나 취미를 소개하는 프로필 기능을 통해 같은 메타버스 룸에 있는 사람이 언제든 확인할 수 있고, 관심있는 유저를 팔로우할 수도 있답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맺은 네트워크가 1회성이 아닌 연속성을 지니게 된 것이지요!
랜드에서는 회의, 발표, 미팅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입학식, 설명회, 회의, 세미나, 포럼, 컨퍼런스 등 모든 활동이 가능해요. 랜드 내에서는 PDF 파일과 영상 자료를 공유할 수 있으며, 다른 유저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어요. 60여개의 감정 표현과 모션 리스트를 선택해서 자신의 감정을 맘껏 드러낼 수 있습니다. 놀란 표정을 짓거나, 신나게 춤을 출 수도 있지요. 하트와 박수를 누르면 머리 위로 이모티콘이 나타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을 줍니다.
이프랜드에서는 이프미라는 캐릭터 아바타를 이용해서 다른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어요. 다양한 옷, 신발, 머리스타일, 얼굴형, 액세서리, 메이크업 등으로 내 이프미를 마음껏 꾸밀 수 있습니다. 종류가 많아서 아바타를 꾸미는 것이 고민된다면, 이프랜드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착장 룩을 한 번 사용해보세요. 캐주얼, 비즈니스, 파티 등의 테마에 따라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프미의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럽다는 것을 아시나요? 4K 화질을 구현하는 카메라 100여 대가 360도로 인물의 움직임을 캡처하는 볼류메트릭 비디오 기술을 이용했기 때문인데요, 다양한 동작을 구현함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해요.
이프랜드는 누구나 직접 아바타 코스튬과 랜드를 제작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제공하고, 사용자들이 원하는 이프미 의상과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올해 안에 NFT 마켓플레이스를 론칭해 이프랜드에서 활용 가능한 소품, 아바타, 의상, 공간 등을 개인이 제작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도입하고, 더 나아가서 유명 IP와의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아바타, 의상, 공간을 구매하거나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다고 해요. 제페토 아바타를 와콤 타블렛으로 만들었던 것처럼, 이프랜드 아이템 또한 와콤 타블렛으로 만드는 날이 곧 다가오겠네요!
이프랜드 역시 제페토처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케이팝 스타들과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 팬미팅 '더 팬 라이브'가 이프랜드에서 열렸는데요, 첫 번째 주인공인 걸그룹 빌리는 이프랜드 내에 구축된 전용 랜드에서 팬들과 토크쇼 형식의 팬미팅을 진행했습니다. 빌리 무대 코스튬 7종과 빌리 댄스 안무 모션 7종이 출시되기도 했죠. 지난 명절에는 방송과 메타버스를 실시간으로 연계한 ‘전 국민 복면 노래 배틀, 더 마스크드 탤런트’를 진행했습니다.
또, 국립극장과 함께 만든 '놀러와 국립극장' 랜드는 실내외 공연장에 설치된 무대와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있고, 국립무용단의 안무를 모티브로 제작한 아바타 댄스 모션 10종을 유저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했어요. 이외에도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협업을 진행하여 뛰어난 가상공간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답니다.
며칠 뒤인 6월 27일부터는 매일 오후 8시 볼류메트릭 기술을 활용한 초실감 가상 콘서트 ‘메타버스 뮤직 페스티벌’을 진행합니다. 이프미에도 사용되는 볼류메트릭 기술이 활용되는데요, 100대가 넘는 카메라를 이번 콘서트에 동원한다고 하네요. 해외 유명 가수들이 가상 공간에서 콘서트를 한 사례는 있지만,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볼류매트릭 영상 캡처 기술을 사용해 가상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하네요.
이렇게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나가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이프랜드. 지난 8일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협력해 '유럽판 이프랜드'를 출시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으며, 이프랜드를 기반으로 유럽 시장에 맞춤화된 콘텐츠를 적용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해요. 총 80개 국가로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하는데요, 제페토에 이은 또다른 국내 메타버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