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온라인 강좌 ‘K-MOOC’를 위한 동영상강의 판서 프로그램 ‘아이캔노트’
와콤 펜 타블렛, 필기감, 안전성, 내구성 등에서 아이캔노트 SW와 최적의 조합 자랑
교육에 IT기술을 접목해 좀 더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에듀테크(EduTech)'가 교육시장 판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동영상 소비에 익숙해진 학생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방법으로 수업이 진행될 수 있게 강의 방식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과 영국에서는 온라인 공개강좌인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시장이 보편화되면서, MOOC는 이제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습자 중심의 시간 배분과 주체적 지식 수용을 장려하는 교육법으로 자리잡았는데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오프라인 강의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사실이지만, 최근 중·고·대학교는 물론, 유튜브 및 전문교육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강의가 확산되면서 한국형 온라인 강좌 ‘K-MOOC’에 대한 인식과 영향력도 점차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동영상,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강사들은 정형화된 형태로 수업내용을 전달하는 교육자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들과 소통하며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데 뜻을 모으고 있는데요. 펜 타블렛과 판서용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문제풀이 전 과정을 보여주는가 하면, 디지털 상에서 수업에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책에서 다룰 수 없는 3D 모형, 그래프, 자료 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동영상 강의는 이제 오프라인 대신하는 수업이 아니라 기존의 교실, 책에서 다룰 수 없던 기능을 구현해주는 선진화된 학습법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칠판에서 할 수 없는 기능 구현하고자 ‘아이캔노트’ 개발
동영상 강의를 위한 판서용 소프트웨어로 잘 알려진 ‘아이캔노트’는 실제 현업에서 강의를 하는 강사들이 개발자로 참여해 탄생된 프로그램입니다. 이미
동영상 강의, 유튜브 강의, 학원, 학교 등 디지털 환경에서 판서 기능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 18년째 강사로 활동 중인 이상열 대표가 수장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상열 아이캔노트 대표는 “아이캔노트는 실제 현업 강사가 강의에 활용할 수 있는 판서용
툴을 고민하던 와중에 동료 강사, 웹 개발자, 디자이너가
참여해 뜻이 모아져 개발된 것”이라며 “평소 와콤 타블렛을
대신에 마우스를 활용해 왔는데, 글씨 작성에 매우 유용하다는 점을 착안해 이를 기반으로 한 판서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고, 6년전에 최초 버전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아이캔노트 유저는 다운로드 수 기준으로 약 3,000명 정도이며, 하루 4시간 이상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헤비 유저(heavy user)수도 이미 상당수인데요. 초창기에는 주로 메가스터디와
같은 동영상 강의를 하는 강사, 학원 등 사교육 시장이 주 소비층이었으나, 현재는 EBS와 같은 교육 방송 및 학교, 유튜브 채널의 강연 등으로 그 도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아이캔노트, 도형·지면을 많이 활용하는 국영수 과목에 강점
디지털 판서용 프로그램은 쉽게 말해 기존 칠판에 쓰던 판서 기능을 디지털 상에서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입니다. 따라서 본연의 기능인 ‘필기’가
핵심인데요. 물론, 최근에는 전자칠판을 도입하는 곳도 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전자칠판을 활용했을 때 필기가 세밀하지 못하거나 무딘 필기감 때문에 장시간 사용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입니다. 아이캔노트와 같은 판서용 프로그램은 주로 정전식 펜 압력
기술인 와콤 펜 타블렛과 활용하게 되는데, 전압식과 정전식이 세밀함과 필기감에서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인데요.
특히 아이캔노트와 같은 판서용 프로그램은 3D 그림
및 도형이 많은 수학이나, 지면을 주로 활용해야 하는 국어 및 영어와 같은 수업에서 더욱 빛을 발휘합니다. 수학의 경우, 외부에서 그래프를 가져오거나 도형을 그리는 등 전자
판서 기능을 활용해 마치 만화처럼 슬라이드를 넘어가며 설명할 수 있고, 지문이 많은 영어 및 국어의
경우 본문의 내용을 복사해 바로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편리합니다. 또 주요 설명이 표기된 강의 내용은
그대로 저장해 PDF 파일로 변환, 학생들에게 즉각적으로
강의자료를 공유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이상열 대표는 “아이캔노트를 활용하는 강사들의 경우, 수업
이후 강의 자료를 그대로 본인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거나 학생들에게 공유해 복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 강의 등 영상 제작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아이캔노트에는 화면 자체 녹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영상 강의 제작에도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와콤 신티크 프로(Wacom
Cintiq Pro), 아이캔노트와 최적의 궁합 ‘자랑’
이상열 대표는 아이캔노트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로서 와콤 펜 타블렛을 꼽았는데요. 스타일러스가
탑재된 노트북, 중국 브랜드의 저가형 타블렛 모두를 활용해 보았으나 펜촉의 불안정성, 그림 작업에만 최적화되도록 고안된 펜 기능, 장시간 활용했을 때
불편한 그립감, 눈 피로도, 제품 본체에 대한 안정성과 내구성
등 모든 면에서 와콤 타블렛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이상열 대표는 “지금까지 와콤 인튜어스, 와콤
모바일스튜디오 프로, 와콤 신티크 프로 등 와콤의 주요 펜 타블렛을 아이캔노트와 활용해 본 결과,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제품은 와콤 신티크 프로”라며 “액정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보면서 글씨를 쓸 수 있어 편리한 것은 물론, 모니터
화면을 공유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물리적으로 가려지는 것 없이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판서 강의를 하는 강사들도 장시간 모니터를 보며 글씨를
써야 하는데, 화면 밝기나 눈부심, 눈의 피로도가 예민할
수밖에 없다. 그림 그리는 아티스트들에게 최적화된 와콤 타블렛 제품들이 장시간 모니터에 노출된 사용자가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하는데, 그 부분이 우리 강사들에게도 매우 필요한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 이 대표는 외부에서 주로 강의가 많은 강사의 경우 자체 OS가 탑재된 펜 컴퓨터 제품인 와콤 모바일스튜디오 프로 모델을 추천했고, 가격
부담이 낮은 제품을 원한다면 마우스처럼 USB로 꽂기만 하면 쓸 수 있는 펜 타블렛 와콤 인튜어스를
추천했습니다.
“소통할 수 있는 교육문화 정착, 아이캔노트가 매개체 역할 하고 싶다”
그는 “전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공부를 반드시 정해진
장소해야 해야 된다는 선입견이 없어지고 있고, 해외에서는 원격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 생겨날 정도”라며 “아직 국내에서 원격교육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는 않지만 향후
이 같은 방식으로 국내 교육도 발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아이캔노트가 상호작용하는 강의시대의
좋은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