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디자이너 필수 용어'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PPI'와 'DPI'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이 두 가지 용어는 공통적으로 '이미지가 인쇄물이나 화상에 얼마나 정밀하게 표현되었는가에 대한 지표'인데요. 그렇다면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와콤과 함께 각각의 차이점과 쓰임새를 알아볼까요 :)
먼저 PPI는 'Pixels per Inch'의 약자로, '1인치 당 픽셀(Pixel)이 몇 개인지를 나타내는 화상(모니터)의 픽셀 밀도'를 뜻합니다. 즉, 100ppi라는 말은 1인치 당 100개의 픽셀이 들어 있고, 1평방인치(1in²) 당 100²즉, 10,000개의 픽셀이 들어 있다는 의미 입니다.
DPI는 'Dots per Inch'의 약자로, '1인치 당 점(Dot, 도트)이 몇 개인지를 나타내는 인쇄물의 도트 밀도'를 뜻합니다. 도트는 인쇄물에서 이미지를 나타내는 최소 단위인데요, 그러니까 쉽게 말해 DPI는 이미지를 출력할 때 인쇄물이 얼마나 정밀하게 표현되는지와 관련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DPI 수치가 높을 수록 도트의 갯수가 많고, 더욱 선명하고 세밀한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겠죠.
픽셀과 도트는 모두 컴퓨터에서 이미지를 표현할 때 사용되는 가장 작은 단위입니다. 하지만 픽셀은 화면 해상도와 이미지의 크기를 결정짓고, 도트는 이와 무관합니다. 인쇄물 출력시 이미지의 선명도에만 영향을 미치죠.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300ppi 의 이미지 해상도를 72ppi로 변경하면, 이미지 크기를 임의로 줄이지 않아도 저절로 이미지 사이즈가 작아집니다. 해상도가 낮아지면서 1인치 안에 들어가는 픽셀 수 가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두 이미지를 프린터로 출력하면 300ppi의 이미지나 72ppi의 이미지 모두 똑같은 크기로 출력됩니다. 출력물의 선명도에서만 차이를 보이게 되죠.
PPI와 DPI 수치가 높을수록 이미지가 깨끗하고 선명하게 보이지만, 그만큼 1인치당 픽셀과 점의 수가 많아져 많은 양의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컴퓨터 속도가 느려질 수 있으므로 목적에 맞는 적절한 해상도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데요. 매체별 이상적 해상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홈페이지용 이미지 : 72ppi
* 신문 용지에 출력할 이미지 : 70~90ppi
* 소설, 문제집 같은 일반 용지에 출력할 이미지 : 150~200ppi
* 아트지 같은 고급 용지에 출력할 이미지 : 200~250ppi
* 카탈로그, 책표지, 브로슈어용 이미지 : 300ppi
'그래픽 디자이너 필수 용어' 세 번째 여정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래픽디자이너 전문가로 한걸음 더 성장하신 것 같나요? 그럼, 다음시간에도 알찬 내용으로 찾아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