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의 IT 기술 도입, 의료서비스 차별화를 가져오다
액정 펜 태블릿으로 디지털 차트 활용하는 서울여성병원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편리성과 효율성 극대화
여성전문병원 특수성을 잘 살린 사례로 꼽혀
의료시장 개방이 빠르게 다가옴에 따라 국내 의료산업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의료 업계의 노력은 진료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환자 서비스에 차별화 전략을 갖추고 병원의 수익성 향상을 도모하는 등 다변화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대형 병원들의 화두는 IT와 의료 서비스를 접목시킨 첨단 의료서비스이다. 이에 의료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해외 선진국의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에도 IT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 구축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이다. 특히 IT 활용 의료 시스템 중에서도 태블릿을 활용한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은 진료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액정 펜 태블릿으로 디지털 차트 활용하는 서울여성병원
경인지역을 대표하는 여성/소아 전문병원인 서울여성병원은 의료시장 개방에 즈음하여 의료 서비스 환경에 일찌감치 앞장섰다. 부천에 위치한 서울여성병원은 임신에서 출산, 영유아의 건강관리 및 갱년기 여성의 건강관리까지 여성 소아 전문병원으로 전문 의료진, 연구진으로 구성된 불임클리닉은 물론, 출산 이후 40대 이후의 여성들을 위한 평생 건강관리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부천에 문을 연 지 세 돌을 맞이하는 서울여성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구태의연한 진료시스템을 버리고 고객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신개념 진료시스템을 도입해 경쟁력을 갖추었다. 진료실을 비롯해 접수와 수납을 받는 1층 데스크까지 와콤 액정 펜 태블릿을 도입해 디지털 차트를 활용한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전자의무기록시스템으로 한 발 앞서가는 여성 전문병원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기존의 종이 차트가 가지고 있었던 차트 분실의 위험이나 불편한 차트 기입을 비롯해 진료 과정을 지연시켰던 문제점들이 와콤의 액정 펜 태블릿 도입으로 인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편리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환자가 내원해 진료 접수를 하고, 진료를 받고, 입원과 수술을 진행시키고, 수납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병원의 전 과정에 와콤의 첨단 장비를 이용함으로써 업무 진행이 빨라지고 환자의 대기시간은 대폭 줄였다. 진료예약제가 보편화됨에 따라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이러한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은 최적의 효율성을 발휘하고 있다.
여성전문병원 특수성을 잘 살린 사례로 꼽혀
서울여성병원의 본점에 해당하는 인천점과 이곳 부천점에서는 모두 와콤의 제품을 이용해 진료 서비스를 하고 있다. 종이 차트를 쓰지 않음으로써 번거로운 과정을 없앴고, 자료의 저장이나 검색 기능을 강화할 수 있었으며 그로 인한 업무의 속도를 3배 이상 상승시킬 수 있었다. 또한 초음파 사진 설명이 필수적인 산부인과 진료와 여성전문 병원에서는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와콤 제품을 이용해 환자에게 질병과 진료 과정에 대한 설명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병원이라는 공간과 의사가 가지는 특유의 위압감에서 벗어나 친숙하고 쉽게 환자에게 접근한다는 것은 최근 국내 병원들이 내세우는 고객만족 서비스에 가장 우선하는 요소다. 이에 서울여성병원은 여성과 영유아를 주로 상대하는 환경을 고려해 와콤 제품을 도입해 차세대 디지털 진료 서비스를 구축해온 것이다.
[ 미니인터뷰-서울여성병원 산부인과 정재완 수간호사 ]
Q. 와콤의 액정 펜 태블릿을 접하게 된 건 언제부터인가.
- 부천점을 개원했을 때부터 와콤 제품이 설치되어 있었고, 그때부터니까 약 3년 정도 전자 차트를 쓰고 있는 셈이다. 간호사 생활을 시작한지 8년 정도 됐는데 이 병원 전에는 물론 종이로 된 차트를 기입하고 들고 다녔다. 이런 최첨단 제품을 사용하는 병원이 대학병원이나 대형 병원이고, 그런 곳에서도 흔한 사례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에 와서 처음 태블릿 시스템을 봤고, 모니터에 글씨가 써진다는 것 자체에 신기해 하곤 했었다.
Q. 동종업계에서 와콤 제품에 대해 얼마나 알려져 있나.
- 주변에 있는 타 병원 간호사들과 얘기 하다 보면 와콤 제품 사용에 대한 얘기가 나오기도 하고, 많이들 부러워한다.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 자체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흔치 않기 때문이다.
Q.
- 전산을 사용하니까 종이를 들고 다니지 않고, 한 자리에서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거기에서 오는 편리함과 더불어 업무 과정 자체가 줄어들다 보니 서비스의 속도나 업무 처리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 또한 종이 차트를 잃어버리는 아찔한 사고 같은 것이 일어나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다. 간혹 컴퓨터가 다운되거나 한다면 불편을 느끼기도 하나 대체적으로 와콤의 펜 태블릿 사용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고, 훨씬 편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Q. 와콤의 액정 펜 태블릿의 활용 과정은 어떻게 되나.
- 환자가 내원해 진료 접수를 하게 되면 환자의 차트를 띄우게 된다. 거기에서부터 펜을 활용해 모니터에 대고 직접 적는다. 이 차트는 병원 전체 어디에서나 다 공유가 되며 진료실과 원무과 어디에서나 차트를 열어보고 진료와 처방에 활용하게 된다. 진료실에서는 환자의 환부를 사진으로 표시해가며 설명할 수 있고, 이를 손쉽게 이전 것과 비교 분석, 저장하기도 한다.
Q. 액정 펜 태블릿에 처음 적응할 때 힘들지는 않았나.
- 한 두 달은 누구나 적응기간이 있는 것 같다. 새로 오는 간호사들도 익히는 데 그 정도의 시간을 쓴다. 처음에는 글씨도 잘 안 써지고, 잘못 누르기라도 하면 차트에 선이 그어지기도 하고, 펜에 달려있는 버튼을 잘못 누르기도 하는 등의 여러 가지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손에 익게 되면 이것만큼 편리한 것도 없지만, 시간이 걸리는 것은 사실이다.
Q. 차트 작업 이외에 태블릿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나.
- 가끔 강의자료를 준비할 때가 있는데 자료에는 그림을 활용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그림을 그려서 스캔을 하고 그걸 활용하는 과정을 거쳤었는데, 태블릿 활용 덕분에 그림판을 띄워놓고 직접 펜으로 훨씬 자연스럽게 잘 그릴 수 있게 됐고, 그게 바로 호환이 되니까 매우 유 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직접 그리는 작업이 필요한 업무에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Q. 추가로 태블릿 제품을 도입할 계획이 있나.
- 진료실이 늘어나게 되면 당연히 태블릿 수도 늘어날 것이다. 이런 시스템을 한 번 도입하면 다시 페이퍼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하고, 병원은 계속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추후에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여성병원에서는 60여대의 와콤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원무과와 진료실, 수술실에서 모두 활용되고 있는 와콤 DTI-520 액정 태블릿은 XGA 15" TFT LCO 모니터와 태블릿이 결합되어 있다. DTI-520은 주로 병원이나 콜센터, 대형할인마트, 세미나, 회의 등 다양한 비즈니스 업무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각각의 펜에 특수 ID가 내장되어 있어 보안을 필요로 하는 솔루션에 맞춰 개발이 가능하고,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준비하여 광범위한 컴퓨터 환경을 지원한다. 서울여성병원의 접수처를 비롯한 모든 진료실에는 60여대의 와콤 제품이 비치되어 있고, 차트가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와콤 제품이 활용되고 있다. 이는 환자의 진료 기록을 관리 보관 하는데 있어 높은 효율성을 나타냄과 동시에 활용 과정을 환자가 직접 볼 수 있어 진료의 신뢰감을 더해주고 있다.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병원의 IT 도입과 움직임은 다양한 시스템과 기술을 선보이며 결국 환자에게 보다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다. 병원 진료 차트를 컴퓨터로 모두 전자문서화 하면 종이 차트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이와 동시에 자료의 보관이 보다 편리해지며 의료진끼리 쉽게 호환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다른 병원과 교환하는 등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서울여성병원은 와콤 태블릿을 활용한 전자 진료 시스템 구축으로 진료와 관련된 갖가지 자료나 정보를 의료진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고 진료시간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오진 및 오처방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