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com everywhere] “영상부터 모션그래픽까지, 좋아하는 취미가 직업이 됐죠"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 윤석찬
숏폼의 시대.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과 같은 긴 호흡의 영상에서 쇼츠, 릴스 등 숏폼 형태의 영상 콘텐츠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감독, 크리에이터들의 영역이었던 사진 편집, 영상 제작 분야가 일반인들의 취미 활동으로도 급부상하기 시작했고요. 하루에도 수천, 수만 개의 영상 콘텐츠가 제작되고 공유되며, 우리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있는데요. 이 같은 콘텐츠 홍수 속에서도 주목되는 인기 콘텐츠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죠. 좋은 영상 콘텐츠를 위한 ‘신의 한 수’가 궁금하다면, 오늘 Wacom everywhere 인터뷰를 주목해 주세요. 오직 ‘영상’이 좋아서 모션 그래픽 디자인부터 사진, 영상 촬영 감독의 길을 걷게 된 윤석찬 디자이너. 그가 전하는 영상 트렌드부터 제작과 편집 노하우까지, Wacom everywhere에서 모두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Wacom everywhere’의 서른 두 번째 주인공 윤석찬님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 촬영 감독, 메가스터디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윤석찬(SecretPas)입니다.
인튜어스로 완성하는 사진 작품
저의 첫 와콤 타블렛은 인튜어스(CTL-490)입니다. 한창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시기에 취미로 사진 촬영·편집 작업도 병행했는데요. 점점 주변 지인들이 저에게 사진 촬영에 의뢰를 주기 시작하면서 리터칭 작업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인튜어스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또 집 작업실에서는 와콤 신티크 16(DTK-1660)을 사용하고 있고, 학원에서는 와콤 인튜어스 프로(PTH-660)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와콤 신티크 16은 액정 타블렛이라 직관적으로 이미지를 볼 수 있어 주로 사진 리터칭 작업에 사용하고 있고, 펜 타블렛인 인튜어스 프로는 학원에서 수강생들의 모션 그래픽 스토리보드에 피드백 작업을 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션 그래픽이란 세계
모션 그래픽은 움직임이 없는 그림 또는 이미지를 움직일 수 있도록 그래픽 작업을 하여 최대한의 시각적 정보를 전하는 영상 콘텐츠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TV 광고 또는 유튜브에 나오는 제품 광고와 같은 영상, 영화관에서 개봉되는 예고편 등의 비디오 콘텐츠에서 모션 그래픽이 사용되고, 최근에는 지하철 옥외 광고인 움직이는 포스터(모션 포스터)까지 제작하는 등 산업 전반적으로 점점 다양한 부분에 모션 그래픽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션 그래픽 작품에 함께하는 ‘와콤 타블렛’
모션 그래픽 작품을 제작 과정에서 와콤 타블렛은 필수템이에요. 모션 그래픽 작품 작업 전 스토리보드를 제작할 때 그리고 모션 그래픽에 사용될 러프한 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토리보드 작업은 모션 그래픽 작업을 같이 하는 모든 분들에게 작품의 흐름, 줄거리 등과 같은 전반적인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정리한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돼요. 대부분의 모션 그래픽 프로덕션이나 학원에서는 예전부터 와콤 제품이 설치돼 있는 경우가 많아 처음 와콤 타블렛을 접하면 그 만족감에 꾸준히 사용할 정도랍니다.
참, 모션 그래픽 작업에서 약간의 팁을 드리면 작업 전에 러프하게 그림을 그려서 대략적인 완성본 혹은 완성본의 느낌을 전달 드리면 큰 피드백 없이 하이패스로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업무에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션 그래픽 작업에 ‘좋아하는 분야’ 더하기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 직업이든 마찬가지지만 스스로가 좋아서 할 수 있는 분야와 잘 하는 분야를 섞어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항상 창작물과 같은 작품을 계속 제작하는 노력이 필요하고요. 이렇게 꾸준함을 요하는 분야이다 보니 본인 스스로가 좋아서 하는 게 아니면 손을 놓는 경우가 많아지거나 금방 게을러지게 되더라고요.
요즘에는 ‘숏폼’ 등의 영상 매체 활용이 굉장히 활발하고, 수요가 많기 때문에 어느 회사를 가든 이쁨 받으면서 업무를 할 수 있어요. (하하) 하지만 여전히 야근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디자이너 팀의 수가 적다는 게 소소한 아쉬운 점인 것 같아요.
촬영 감독에게 중요한 ‘표현력’
요즘은 촬영 쪽도 짧은 ‘숏츠’와 ‘릴스’와 같은 영상이 핫하다 보니 트렌드를 직접 만들어서 유행시키거나 유행을 탈 거 같은 영상을 빠르게 캐치, 응용해서 만드는 감각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주변 크리에이터 지인들을 보게 되면 가끔 SNS에서 올라오는 글을 보고 ‘어! 나도 저렇게 잘 만들 수 있을 거 같아’하는 친구들이 빠른 성공을 거두더라고요. 회사를 퇴사하고 1년 만에 촬영 인플루언서가 되는 경우도 많이 보이기도 하고요. 저도 공연 사진과 같이 생동감 넘치는 사진들을 보면서 제가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해 그런 부분을 작업에 반영했고, 그렇게 하면서 다양한 공연 사진을 찍게 됐어요. 이렇게 핫한 콘텐츠를 그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해석으로 남들보다 잘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촬영 감독으로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와 사진·영상 촬영 감독, 두 직업의 ‘공통점’
사실 저는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를 되려고 했던 건 아니었어요. 근데 어렸을 때부터 영상 만드는 일을 너무 좋아해서 하다 보니 업이 되어있더라고요. 그렇게 오랫동안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활동해 왔고, 무언가 창작 분야에서 새로운 걸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어요. 당시 마침 사진·영상 촬영 감독이라는 직업이 영상 카테고리도 같으면서 재미도 있어 보여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답니다.
저는 회사에 소속돼 있지 않은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종종 업무가 없을 때도 있어요. 하지만 두 분야의 작업을 함께 하면 업무 스케줄에 빈틈이 없도록 커버 되는 부분이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또 두 가지 모두 창작 분야로 작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점도 큰 장점 중에 하나예요.
앞으로의 목표
새롭게 흥미로운 장르를 찾아 다시 예전과 같은 다양한 창작 활동을 시작해 보는 게 목표입니다. 현재는 강사 활동을 상당히 길게 하고 있어 이제 접어두고 새로운 목표로 만들고 싶더라고요.
40주년을 맞이한 와콤에게 전하는 메시지
지금도 훌륭하지만,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들로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Wacom everywhere’는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본인만의 와콤 스토리를 소개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Wacom everywhere 지원하기를 통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