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com everywhere]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그림책 작가 김소의
영화 '아바타' '타이타닉' 등을 제작한 감독 제임스 카메론은 영상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연 창작자로 인정받고 있죠. 그의 창작에 있어 영감의 원천은 어렸을 적 읽었던 소설이라고 하는데요. 어린 시절 우리가 접하는 그림, 소설, 책, 교과서 등 모든 경험은 추후 우리의 생각이나 꿈을 이루는 큰 틀이 되기도 하고, 아이들의 삶에 희망과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학으로서 의미가 참 큽니다. Wacom everywhere의 스물 세 번째 주인공 김소의 작가는 창작 동화, 교과서와 어린이 신문 일러스트, 국립 수목원 곤충도감 등을 작업하며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장자끄 상페' 작가의 그림처럼, 어린이와 어른 모두의 마음에 오랫동안 위로가 되는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 그림책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좋은 그림’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할까요? 동화책에 아이들의 마음을 그리는 김소의 작가의 인터뷰, 함께 만나 보시죠.
‘Wacom everywhere’의 스물 세 번째 주인공 김소의님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그림책을 그리고 있는 김소의입니다. 동화책이나 유아 학습지 작업을 주로 하고 있고 국립 수목원의 곤충도감, 이러닝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어린이 신문 일러스트, 웹사이트 기획전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작업을 해왔습니다. 두 번째 창작 동화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와콤과의 첫 인연
2013년에 디지털 작업에 관심이 생겨 와콤 인튜어스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맥북에 연동해서 사용했는데 2017년도에 웃지 못할 해프닝이 생겼어요. 그 당시 캣초딩이었던 저희 막내 고양이가 맥주 캔 날아 차기를 하면서 제 맥북이 사망했고, 해당 맥북은 구형 모델이라 수리가 불가능했어요. 고민 끝에 와콤 모바일 스튜디오 프로를 구입했고 현재까지 거의 모든 작업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장비를 바꾸게 해준 ‘효묘’죠?
오랫동안 함께 한 ‘와콤 모바일 스튜디오 프로 13’
와콤 모바일 스튜디오 프로 13으로 동화책, 교과서, 이러닝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어린이 신문 일러스트를 그렸습니다.
동화책 일러스트를 그리게 된 계기는?
제가 어릴 때 꼬마 니콜라를 그리신 ‘장자끄 상페’ 작가님을 정말 좋아했어요. 그분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상상을 많이 하게 되는 느낌이었달까요? 특히 어릴 때 읽는 책들은 굉장히 오래 남는다고 생각해요. 위로가 되고 보고 있으면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었어요.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에도 오래 남을 그림책을 그리고 싶습니다.
동화책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일로 들어오는 작업 외에도 개인 포트폴리오를 만들려고 따로 작업하고 있어요. 꾸준히 그림을 쌓아가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합니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궁디팡팡켓페스타 참가를 위한 노하우는?
규모가 큰 전시회의 경우에는 그림 스타일에 따라 부스가 나뉘는데요. 참여하고 싶으신 스타일을 먼저 정하시고 인스타에 관련된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시면 심사에 도움이 될 거예요. 전시회 준비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고 굿즈 등은 제작 주문이 몰리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 두시면 좋고요. 저는 막바지에 급하게 주문하느라 좀 고생을 했습니다. ㅎㅎ
‘남의집고양이 그리기’ 프로젝트
‘궁디팡팡켓페스타’에서 고양이들의 입양 홍보를 돕는 캐리커처 그리기 선물 이벤트를 진행했었어요. 원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따로 주문 받기도 했고요. 사실 이 프로젝트는 제가 동네에서 구조해서 임시보호처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고양이들의 입양 홍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했었는데요. 지금은 다른 작업들로 멈춰 있는 상태지만 여유가 된다면 이어서 작업할 생각이에요. 참, 전시회에서 이런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면 더 많은 참관객을 부스로 유도할 수 있답니다.
디지털 드로잉의 ‘묘미’는?
손그림은 손맛? 이랄까요. 특히 오일 파스텔 작업을 할 때 직접적으로 손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수작업만의 재미가 있고 동화를 그릴 때 감성적이고 따뜻하게 그릴 수가 있어요. 디지털 작업도 요즘은 브러시가 다양해졌고 커스텀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작업과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어요. 디지털 작업의 장점이라면 수정이 가능하고 완성 후에도 여러 효과를 시험해 보고 적용할 수 있어서 표현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양쪽 다 개성 있는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병행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교과서 일러스트 작업
교과서 일러스트 작업은 모두 제안을 통해 시작하게 됐습니다. 한 번은 일러스트 페어에서 제 부스에 방문해 주셨던 출판사 담당자님이 연락을 주셨고, 또 한 번은 저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저는 초등 교과서를 작업했는데 이전 작업들이나 포트폴리오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작품 작업 시 스케치와 밑 채색은 아이패드로, 와콤 모바일 스튜디오로는 수정 작업과 디테일, 텍스처, 배경 작업을 했습니다.
영유아 음악책 일러스트 작업 도전기
중국 출판사에서 의뢰를 받고 만 0~1세 유아를 대상으로 한 음악책 작업을 했었어요. 저는 선명하고 강한 색상을 주로 사용하는데 클라이언트는 유아 대상이기 때문에 파스텔 톤에 색상 수를 줄이길 원해서 심플하게 완성한 책입니다. 심플하게 그리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경험을 했는데 또 한편으로는 어린 아기들이 본다고 생각하니 즐겁게 했던 작업이에요.
앞으로의 목표는?
항상 다양한 작업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계획입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출판사와도 일하고 싶고 창작 동화도 완성하고 싶어요.
40주년을 맞이한 ‘와콤’에게 한 마디
40주년 축하드립니다. 와콤 덕분에 다양하고 재밌는 디지털 작업을 많이 해왔어요. 앞으로도 좋은 제품 부탁드려요!
*’Wacom everywhere’는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본인만의 와콤 스토리를 소개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Wacom everywhere 지원하기를 통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