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감성 담아 와콤 타블렛으로 일러스트 작업해요"
와콤챌린지 #23 일러스트레이터 구리밍 (Feat. 원바이와콤)
여러분은 캐릭터를 좋아하시나요? 그야말로 '캐릭터 전성시대'인 요즘,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담긴 키링이나 스티커, 띠부띠부씰, 플리퍼즈 등을 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점점 다양한 연령대로부터 사랑을 받으면서 캐릭터 지적재산권(IP)의 활용도가 점점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타고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만든 귀엽고 몽글몽글한 캐릭터도 함께 인기를 얻고 있어요.
오늘 소개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구리밍님은 나만의 고유한 감성을 그림에 담고 싶어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선택한 분입니다. 구리밍님의 작품은 펜타블렛인 원바이와콤에서 탄생된다고 하는데요,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하면서도 와콤의 기술력을 담은 원바이와콤은 입문자는 물론이고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에게도 사랑받는 타블렛이랍니다. 구리밍님이 소개하는 펜타블렛 원바이와콤의 특징과 작품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할게요 :)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구리밍입니다. 주로 제가 좋아하는 감성을 잔뜩 담은 귀엽고 몽글몽글한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어요.
Q. 지금 하는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A. 기억나지도 않을 아주 어린 시절부터 집에서 만화를 보거나 게임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련된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게임 일러스트 파트를 전공해 재학 중에 게임회사에 잠깐 근무하기도 했지만, 제가 그리고 싶은 감성을 담고 싶어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외주를 받거나 개인 작업, 그리고 일러스트 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래픽 작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와콤 타블렛은 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Q. 그렇다면, 원바이와콤을 처음에 사용하게 된 게기는 무엇인가요? 사용 소감도 궁금해요!
A. 저의 첫 와콤 타블렛은 와콤 인튜어스 아트 소형 모델이에요. 디지털 드로잉을 막 시작한 동생에게 잘 사용하던 인튜어스 아트를 물려준 후, 새로운 펜타블렛을 물색하다가 결국 와콤을 다시 선택했습니다! 타 브랜드의 펜타블렛과 액정타블렛을 잠시 사용했었는데, 필압을 섬세하게 조절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와콤 타블렛으로 돌아왔어요.
익스프레스 키는 매우 유용한 기능이지만, 저는 익스프레스 키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편이라 펜타블렛 위에 버튼이 없는 모델을 선호하는데요, 원바이와콤은 별도의 조작 버튼이 없어서 작업하기 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디지털 드로잉이 능숙해지면서 스케일이 큰 작업을 하는 일이 잦아진 덕분에, 원래 사용하던 모델보다 조금 더 큰 중형 사이즈를 선택했어요. 필압을 정교하게 조절하면서 드로잉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Q. 구리밍 작가님의 드로잉 스타일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A. 제 드로잉 작업물의 가장 큰 강점을 꼽는다면, 아무래도 '깔끔한 선화'가 아닐까 싶어요. 귀여운 캐릭터의 데포르메에 깔끔하고 심플한 선을 사용하면서도, 개체 디테일이 오밀조밀하게 잘 잡혀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러스트에 인물이나 패션 등의 일상적인 요소나, 제가 좋아하는 고양이들을 자주 넣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게 최고!
Q. 여태까지 작업했던 캐릭터나 굿즈 중에서, 가장 만족스럽거나 기억에 남는 작품이 궁금해요.
A. 제 일러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인 고양이 ‘구리’와 강아지 인형 ‘돌돌이’는 실제로 제가 키우는 고양이와 애착 인형을 캐릭터로 그린 거예요.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갑니다.
또, 올해 여름에 참여했던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서일페)에서 판매했던 굿즈도 기억에 참 많이 남아요. 처음으로 오프라인 페어를 참가한 데다가, 제대로 굿즈를 제작해 본 게 처음이었기에 여러모로 고생을 했었거든요. 대신 그만큼 기억에 강하게 남네요. 그중에서도 가장 애착이 가는 굿즈는 바로 '구리밍 라디오 컬러링북’인데요, 제가 직접 익명으로 '꿈'에 관련된 사연을 받아서 그렸던 일러스트를 모아 컬러링북으로 만든 책이랍니다. 행사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아서 정말 뿌듯했어요!
Q. 현재 하는 작업 외에, 와콤 타블렛을 이용하여 추가로 제작하고 싶은 상품이나 추가로 해보고 싶은 작업은 있나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제가 그린 일러스트에 간단한 애니메이션을 넣어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동적인 요소가 더해지면 일러스트가 더 귀엽더라고요. 또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움직이는 이모티콘도 제작해보고, 더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보고 싶어요. 영역을 더 넓혀서 웹툰에도 도전해 보고 싶고요! 하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네요.
Q. 최근 언택트 워킹이 새로운 트렌드로 대두되고 있는데, 작업 환경은 어떻게 되시나요? 와콤 타블렛을 어떤 환경에서 사용하시는지 궁금해요.
A. 제가 가장 선호하는 작업 환경은 제 방입니다. 방에서 작업하면 몸과 마음이 가장 편안해지기 때문인데요,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유이기도 해요.
다양한 레퍼런스를 참고하기 위해서 듀얼 모니터를 함께 사용하고, 책상 주변에는 영감을 주는 다양한 굿즈와 만화책이 가득해요. 책상이 넓은 편은 아니라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작업할 때마다 펜타블렛을 꺼내서 사용하곤 합니다. 허리를 꼿꼿하게 편 바른 자세로 시선은 모니터에, 손은 타블렛에 두고 작업을 해요. 이동할 일이 있으면 노트북과 펜타블렛을 들고 다니며 작업하기도 한답니다.
Q. 타블렛을 처음 사용해보거나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점이 있나요?
A. 제가 생각하는 펜타블렛의 장점은 '그림을 멀리서 보는 눈을 기를 수 있는 것'입니다. 일러스트 하나를 완성할 때, 작은 디테일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멀리서 봤을 때의 구도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원바이와콤을 사용하면서 멀리서 봤을 때의 전체적인 구도를 신경 쓰면서 작업하는 편이에요. 멀리서, 작게 봤을 때 전체적인 구도가 예쁘게 잘 잡혀 있으면, 보는 사람의 시선을 더 오래 머물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디테일이 눈에 들어오죠. 펜타블렛을 사용하면 화면을 응시하면서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요소를 신경 쓰기가 보다 수월하더라고요. 게다가 바른 자세는 덤!
원바이와콤은 저처럼 펜타블렛을 선호하는 창작자들은 물론이고, 디지털 드로잉을 막 시작하는 분들의 첫 타블렛으로도 강력 추천해요. 초보자분들은 프로그램 단축키를 외우는 것만으로도 버거울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콤팩트한 사이즈에 필요한 기능만 알차게 담은 원바이와콤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지만, 디지털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에게 타블렛은 가장 중요한 장비니까요. 자신에게 알맞은 모델을 선택하셔서 오래오래 즐겁게 작업하시길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