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의 자기님들, 와콤 타블렛으로 그렸죠!"
와콤챌린지 #25 일러스트레이터 127 (Feat. 신티크 프로 27)
드로잉에 관심이 있는데, 디지털 드로잉을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은데, 어떤 장비를 써야 할지 고민이라고요? 다양한 장비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수많은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사랑받는 와콤 타블렛은 어떤가요? 자신만의 특색 있고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그림으로 구현하면서 개인 작업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업과 협업까지 활발하게 진행하는 127 작가님처럼 말이죠!
지난 번, 크리스마스 오브제 드로잉 웨비나를 진행했던 127 작가님을 와콤챌린지에 다시 모셨습니다. 웨비나에서는 작가님이 신티크 프로 27을 활용해서 작업하는 과정을 소개했다면, 이번에는 신티크 프로 27과 함께한 작가님의 히스토리를 소개할게요 :)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그리고 싶은 것들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127입니다. 개인 작업과 더불어 유 퀴즈 온 더 블럭 시즌2의 일러스트 작업을 진행했고, 그외에도 나이키, 스타벅스, 삼성, SM 등 다양한 클라이언트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Q. 작가님은 다양한 협업 중에서도 특히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일러스트를 그린 것으로 유명하신데요, 어떻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또, 작업하면서 인상적인 내용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A. <유 퀴즈 온 더 블럭 시즌2>가 시작되기 전, 당시 PD님께 직접 연락이 왔어요. 평소 작업할 때 워낙 TV 프로그램을 많이 보기 때문에 당연히 이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의 떨리고 얼떨떨한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네요. 제안을 받자마자 "할게요! 무조건 할게요!"라고 말씀드렸죠.
다른 작업들도 하나하나 기억에 남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업은 포스터 작업이었습니다. 시즌2가 시작되면서 홍보를 위한 메인 포스터와 서브 포스터도 함께 제작했는데, 제가 그린 포스터가 서울역이나 고속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옥외광고로 붙었어요. 제가 작업한 것을 아는 팬분들이 인증샷을 찍어 보내주시기도 하고, 저 역시 직접 가서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제 작업물이 걸려있는 것을 보면서 뿌듯하면서 뭉클한,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다양한 감정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 기억이 가장 인상깊게 남아 있어요.
Q. 작가님은 주로 어떤 스타일의 일러스트를 그리시나요? 또,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도 알고 싶어요!
A. 저는 주로 일상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를 활용해 볼드한 라인과 선명한 색감으로 풀어나가는 일러스트를 그립니다. 인물을 표현할 때는 블랙박스로 눈을 가려 눈 이외의 다른 것들에 집중하게 하고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정말 좋아했고, 제 일상 속에 항상 자연스레 스며들어 있었어요. 대학교 졸업 후 쭉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미대에서 다양한 디자인 분야를 배우면서, 그동안 배운 것들을 기반으로 나만의 일러스트를 그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작업물을 하나씩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죠.
Q. 와콤 타블렛으로는 어떤 작업을 하시나요?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나 작업물의 유형 등을 소개해주세요!
A. 제가 그리는 대부분의 작품은 신티크 프로에서 만들어집니다. 프로그램은 주로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하고, 스케치와 컬러링을 거쳐 그림을 완성해요.
신티크 프로 27을 사용하면서 편리하다고 느끼는 작업은 곡선 그리기와 컬러링인데요, 종이에 대고 그리듯 곡선을 자유자재로 그릴 수 있고 수정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컬러링 또한 원하는 영역 안에 디테일하게 칠할 수 있어서 컬러링만큼은 꼭 신티크 프로로 작업하고 있어요.
Q. 최근에 신티크 프로 27을 활용해 드로잉하는 와콤 웨비나도 함께 진행하셨지요. 기존에 사용하던 신티크 프로 24와 비교했을 때, 신티크 프로 27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만족스러운 특징은 무엇인가요?
A. 두 모델을 모두 사용했는데, 둘 다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신티크 프로 24와 신티크 프로 27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화면 크기 같습니다. 신티크 프로 27은 기존 제품보다 기기의 크기 자체는 훨씬 작은데도, 화면 사이즈는 커졌어요. 그래서 더 넓은 화면으로 작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컴팩트하고 가벼워졌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답니다. 스탠드도 쉽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었고요.
Q. 이전에는 어떤 타블렛을 사용하셨나요? 그동안 사용해온 와콤 타블렛 히스토리도 궁금합니다.
A. 그동안 많은 타블렛을 사용해 왔는데, 전부 다 와콤 제품이었어요! 지금은 단종된 뱀부 펜타블렛을 시작으로 인튜어스 프로를 거쳐 액정타블렛으로 넘어왔지요. 모든 제품이 용도에 맞게 사용하기 좋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타블렛은 뱀부입니다. 아무래도 시작을 함께한 타블렛이기도 하고, 가벼워서 카페에 들고 다니며 작업하기도 좋았거든요.
Q. 여태까지 작업했던 캐릭터나 굿즈 중에서, 가장 만족스럽거나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억에 남는 작품을 알려주세요!
A. 한성자동차와 함께 했던 환경캠페인 일러스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성향 관련 질문들을 제시하고 그에 따라 응답하면 16개의 캐릭터 중 나와 가장 어울리는 에코 캐릭터를 찾아주고, 캐릭터에 맞는 환경 보호 방법을 제시해 주는 프로젝트였는데요! 많은 테스트 사용자들과 함께 했던 프로젝트여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고, 또 제가 그린 일러스트가 환경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뿌듯했어요.
Q. 현재 하는 작업 외에, 와콤 타블렛을 이용하여 추가로 제작하고 싶은 상품 또는 추가로 해보고싶은 작업은 있나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와콤 타블렛은 드로잉뿐만 아니라 영상 작업을 하기에도 정말 좋아요. 매년 영상 작업을 조금씩 해왔지만, 이번에는 스토리가 들어간 긴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영상 작업은 할 때마다 힘들고 어렵지만, 와콤 타블렛이 있다면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요?
Q.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기에 작업 환경의 변화가 있었나요? 또 엔데믹 시기로 넘어오면서 다시 변화한 부분이 있는지도 궁금해요.
A. 예전에는 카페에서도 종종 작업을 하곤 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작업실에서만 작업하고 있어요. 이제는 카페에서 작업하더라도 집중하기가 힘들어진 데다, 신티크 프로는 크기가 커서 밖에서 쓰기 어렵거든요.
엔데믹 시기에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이미 줄어든 대면 미팅과 많아진 메일 업무가 익숙해졌기 때문에, 익숙한 작업 환경과 업무 스타일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것 같지 않아요. 게다가 집순이라 현재 작업환경에 아주 만족한답니다!
Q. 지금 사용하는 모델을 포함하여, 타블렛을 처음 사용해보거나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초보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점이 있나요?
A. 타블렛을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그정도로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니, 일러스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써보기를 추천합니다. 익숙해지면 능률이 엄청 올라가거든요. 작업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지고, 작업 시간도 아낄 수 있어서 효율적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적응하는 데 오래 걸릴 수 있어요. 저도 처음 사용할 때는 종이가 아닌 화면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낯설게 느껴져서 선 연습을 많이 했었거든요. 하지만 적응의 시간이 지나면 작업속도가 확연히 빨라집니다. 일러스트에 관심이 있다면 타블렛 작업을 강력 추천해요.
127 작가님의 와콤챌린지, 잘 보셨나요? 단종된 펜타블렛 뱀부부터 가장 최신 모델인 신티크 프로 27까지, 작가님의 일러스트 라이프를 함께 해온 와콤 타블렛이네요. 개성 있는 그림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127 작가님에게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또, 와콤은 와콤챌린지와 웨비나를 비롯한 여러 활동에서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음 와콤챌린지도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