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의 소멸, 픽셀의 필압: 디지털 아트에서 탐색하는 인간적 실존의 영토
프레임의 소멸, 픽셀의 필압:디지털 아트에서 탐색하는 인간적 실존의 영토 프레임의 한계를 넘어 무한히 확장되는 시각문화미술관의 풍경이 변하고 있다. 우리 미술사의 찬란한 유산들이 집결된 공간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몇 년 전 ‘디지털 실감 영상관’이 개관과 동시에 대중의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현재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상은 그 자체로 디지털아트의 존재감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백 년 전의 고전 회화인 강산무진도>가 수만 개의 픽셀로 분해되어 광활한 벽면을 타고 흐를 때, 시각예술은 디지털이라는 날개를 달고 액자라는 물리적 한계를 넘어 영토를 무한히 확장한다.[1]관람객은 더 이상 평면 비단 위의 먹을 응시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이제 그 강산의 기운 속에 스스로를 던져 시간과 공간이 통합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