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콤 신티크로 세계 최초 2디 드로윙 360,VR 콘텐츠 제작
- 스튜디오 클리프 박민감독
기존에 없던 영역에서 새롭게 문화가 생겨났다는 것은 누군가 그 길을 개척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문화혁명은 언제나 새로운 상상력을 지닌 창작자로부터 시작되는데요. 최근 떠오르는 VR (Virtual Reality) IT 기술의 연장 선상에서 ‘2D 그림을 360도로 볼 수 있는 VR 콘텐츠’가 전세계 최초로 선보여졌습니다.
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주인공은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27년째 애니메이션 연출과 감독을 맡아온 스튜디오 클리프(Studio cliff)의 박민 감독님인데요. 박민 감독님께서 지난해 선보인 2D VR 360도 그림은 모바일, 온라인 PC, VR 기기 등 프레임의 제한 없이 가상세계를 볼 수 있는 창작물입니다. 감상자가 상하 그리고 전후좌우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치 평평한 디스플레이 속 안에 들어가 실제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신기한 그림’인데요. VR 콘텐츠는 이제 막 생겨난 신생 영역으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낯선 창작분야이지만,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향후 홍보, 광고 등 다양한 산업과 접목되며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는 게 박민 감독님의 의견입니다. 와콤이 지난달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VR 서밋 2017’ 행사에서 VR 콘텐츠의 창시자, 박민 감독을 만나고 왔습니다. 함께 만나볼까요?
▲ 박민 감독님께서 와콤 신티크로 제작하신 세계 최초 2디 드로윙 360,VR 콘텐츠
아날로그 창작물에 디지털 옷을 입히는 작업 'VR 콘텐츠'
스튜디오
클리프의 대표이자 애니메이션 연출 및 감독으로 27년째 활동하고 있는 박민 감독님은 현재 한국과 미국을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배트맨> <어벤저스> <수퍼맨>등의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았으며, <마법천자문 -대마왕의 부활을 막아라> 극장편의의 연출감독으로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이외에도 <구름빵-8부작, 독도이야기>의 3D실사
입체 총감독으로도 활동했으며, <SlowWalker, 2011> <ExpressDelivery 당일배송, 2011> <sofa, 2013> <Deal, 2016> 등 창작작품을 선보이는
등 애니메이션 연출, 감독에 있어 정통한 전문가로 손꼽히는 분입니다.
박민 감독님은 최근 ‘Jetson's family-Smart thinkQ’ 라는 LG의 북미/유럽판 글로벌 광고를 감독/제작했습니다. 현재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VR, UWV, UHD등의 첨단 ICT기술이 집약된 콘텐츠를 제작/감독하고 있으며, 2D로 VR
360 애니메이션을 구현한 작품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등 ‘VR 콘텐츠’ 확산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습니다.
박민 감독님은 “최근 그림과 영상, 2D와 3D,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창작과 기술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전부터 아날로그 감성을 지닌 콘텐츠에 디지털 기술을 더한 창작물,
이를 입체그림으로 만드는 것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해왔고, 2D 그림을 360도로 구현하는 VR콘텐츠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신티크27QHD를 사용하며 VR 콘텐츠 작업 과정을 설명해주시는 박민감독님
와콤 신티크 태블릿, VR 콘텐츠 제작을 위한 '최적의 도구'
VR 콘텐츠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영역이다 보니, 용어와
개념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인데요. 박민 감독님께서 이야기 해주시는 VR 콘텐츠는 2D 콘텐츠를 360도로
구현하는 그림을 말하는데, 현재 업계에서는 VR 콘텐츠의
영역을 2D VR 360도 그림, 틸트브러쉬로 그리는 VR아트 등 모두를 포괄한 개념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박민 감독님께서 그리는 VR 콘텐츠 제작의 핵심은 ‘작가가
공간을 인지하고 이해하는 능력’에 있습니다. 자칫 결과물만 놓고
보면 VR 콘텐츠가 최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과 기술이 집약된 창작물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작가가 360도의 공간을 상상해 평면의 디스플레이에 입체적으로
표현해 내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현재 박민 감독님은 VR 콘텐츠 작업 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서 와콤 신티크(Cinitq) 22HD 혹은 24HD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반 창작 작업에 흔히 사용되는
포토샵과 애프터 이펙트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입체감을 표현하거나
3D로 360도 공간을 표현해내기 위한 별도의 컨버팅 작업 과정 등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박민 감독님은 2000년대 후반부터 모든 창작 작업에 와콤 태블릿을 사용하신다는데요. 인튜어스 프로부터 신티크까지 와콤 태블릿만 8대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와콤 마니아’로,
VR 콘텐츠 작업 시에는 주로 신티크 태블릿을 활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VR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디지털 작업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입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소수점과 좌표가 그려진 그리드 위에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아날로그 드로잉 방식이나 펜 태블릿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VR 콘텐츠
작업의 최적의 도구로 신티크 액정 태블릿을 꼽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하네요!
박민 감독님은 “향후에는 그림 한 장이 영화, 애니메이션, VR 콘텐츠가 되는 그야말로 ‘인터렉티브한 콘텐츠’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VR 콘텐츠
등 보다 넓은 디지털 영역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종이로 그리는 방식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셨습니다.
▲ 박민 감독님께서 와콤 신티크로 제작한 세계 최초 2디 드로윙 360,VR 콘텐츠
"전 산업분야에서 VR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날이 도래할 것"
VR 콘텐츠는 이제 막 생겨나는 신생 영역이지만 향후 광고, 홍보, PPL (간접광고) 등 전분야에서 활용되는 날이 올 것이라는 게 박민 감독님의 기대이자 바람이라고 합니다. 가상현실 내에서 표현해 낼 수 있는 소재가 사진, 영상을 넘어 그림으로도 가능해지면서, VR 콘텐츠의 가능성이 무한대로 확장될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박민 감독님은 “2D 그림을 360도로 구현하는 VR 콘텐츠의 출현은 이제 우리가 VR 콘텐츠를 모바일, 온라인 PC 환경, VR 기기 등 프레임의 제한 없이 보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하시며, “VR 콘텐츠는 그 자체로서 즐길 수 있는 문화 카테고리이지만,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시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을 창출시켜내는 산업으로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