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색채 전문 기업 팬톤(Pantone)에서 2016년 트렌드를 주도할 '올해의 컬러(Pantone Color of the Year 2016)'를 발표했습니다. 바로 포근한 장미빛의 '로즈쿼츠(Rose Quartz)'와 평온한 하늘색 '세레니티(Serenity)'인데요. 팬톤이 이례적으로 2가지 컬러를 한 번에 선정한 것은 '색의 조화'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는 각각 개별적으로 사용했을 때도 아름답지만, 함께 사용됐을 때 훨씬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한다고 하네요.
팬톤 컬러 연구소장 리트리스 아이즈먼(Leatrice Eiseman)은 올해의 컬러를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패션에서 성별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고, 색채 역시 마찬가지다. 2016년엔 우리가 컬러에 대해 남자는 블루, 여자는 핑크라고 구분지어 생각하는 대신 '젠더리스(genderless)'의 개념으로 바라보았으면 한다. 이는 '성 평등'과 '성적 다양성'과 같은 사회적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두 컬러는 '조화'나 '평등'의 가치 외에도 2016년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유연함과 안정감, 휴식의 정서를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이 시대에 마음의 위안을 얻기 참 좋겠죠?
팬톤이 발표하는 '올해의 컬러'는 매년 발표 직후 패션이나 뷰티 업계, 인테리어 산업, 광고 분야 등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칠만큼 파급력이 크다고 하니 디자인을 주업으로 하는 우리 와콤 팬 여러분들께서 꼭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가치와 정서를 담아 디지털 아트 창작 활동에 매진해보는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