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그라폴리오 챌린지 수상자 인터뷰
일러스트레이터 나불배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운영하는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플랫폼 '그라폴리오(grafolio)'는 최근 스마트폰 또는 PC용 배경화면을 응모하는 '배경화면 챌린지 #2'를 진행했는데요. 이 챌린지에서는 '당선작(20명)' 외에 '와콤 특별상(2명)'이 별도로 수여됐습니다.
'와콤 특별상'의 경우 당선작과 중복으로 수상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 시상 혜택 외에 와콤이 준비한 특별 선물인 '뱀부 스타일러스 파인라인(Bamboo Stylus fineline)' 과 별도의 인터뷰 기회를 추가로 얻게 되는데요. 드디어 그 행운의 주인공이 발표 됐습니다. 바로 일러스트레이터 '박디'님과 '나불배'님인데요. 오늘은 '나불배'님과의 인터뷰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즐겁게 읽어봐주세요 :)
제주의 숲
와콤 : 안녕하세요, 나불배님. 네이버 그라폴리오 휴대폰 배경화면 챌린지에서 수상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
나불배 :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하고 있는 배중열입니다. 제주의 소소한 일상,동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림으로 담고 있습니다.
와콤 : 네이버 그라폴리오 휴대폰 배경화면 챌린지에서 수상하신 작품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릴게요.
나불배 : 제주의 살다 보니 바다가 주는 감동도 좋지만, 숲을 보고 걸으며 느끼는 여유와 차분함이 좋았습니다. 그런 제주의 숲을 담고 싶어 '제주의 숲'이라는 그림을 작업 하게 됐습니다.
구름낚시
와콤 : 일러스트레이션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떤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나불배 : 그림 그릴 때가 가장 즐거운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학교도 그림을 그릴수 있는 만화과에 진학하게 되었고 관련된 일을 계속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러스트레이로 활동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느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그림을 표현 하고 그것을 누군가와 공유 한다는 것이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와콤 :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릴 때 아이디어는 주로 어디서 얻는 편인가요?
나불배 : 그때 그때 생각나는 순간의 장면이나 여행하며 느낀 감정, 풍경 등을 그림으로 담고 있습니다.
와콤 : 특별히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이 있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나불배 : 고율작가님을 좋아 합니다. 제주에 내려와 그림적으로 가장 영향을 많이 주신 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림 속에 묻어 나는 여유와 소소한 일상들을 보고 있다 보면 즐겁게 그림 그리는 법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제주로
와콤 : 현재 제주도에 살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주도엔 언제, 어떤 이유로 내려가셨나요? 제주도에서의 삶은 작가님의 창작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나불배 : 1년정도 제주에서 여유롭게 작업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2013년에 내려 왔습니다. 작업 하면서 제주의 매력에 빠져 3년째 제주에 살며 작업 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작은 종이 안에 많은걸 담고 싶었던 거 같습니다. 제주에 내려와 바다를 보고 숲길을 걷고 동네의 이야기를 담다 보니 그림 속에 여유가 있기를 바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와콤 : 꽤 오랫동안 다양한 작품을 해오신 걸로 아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불배 : 제주에 내려와 2년동안 '제주동네 스케치'라는 책을 썼습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즐겁게 제주를 그리고 담았습니다. 오랜 시간 작업한 책이라서 그런지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입니다.
동네를 거닐다
와콤 :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릴 때 주로 어떤 도구를 사용하시나요?
나불배 : 요즘은 포토샵과 태블릿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연필과 펜 드로잉을 하고 있습니다. 태블릿은 와콤 인튜어스3를 사용 하고 있습니다. 7년째 같은 제품만 구매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니 다양한 기능 보다는 손에 익은 제품을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와콤 : 요즘 그림에 대해 하고 있는 고민이 있다면?
나불배 : 담고 싶은 이야기들을 좀더 자연스럽게 표현 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 나만의 스타일을 갖고 자연스럽게 표현 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거 같습니다.
제주사람들
와콤 : 마지막으로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나불배 : 꾸준하게 그리는 것이 제일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8년정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하고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그릴지를 고민 하기 보단 꾸준하게 그리기 위해 노력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싶은 것들을 꾸준히 그려나간다면 자신만의 작품을 할 수 있는 바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와콤 : 오늘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