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국제高 오픈놀리지, 한국판 ‘칸 아카데미’ 꿈꾼다!
동영상 강의 제작에 와콤 인튜어스 활용 – 직관적인 강의로 가독성 및 편의성 등 한층 강화
한해 방문자수 7200여명, 전세계 216여개국 사람들에게 동영상을 제공하며 최고의 교육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칸 아카데미(Khan Academy). 2006년 살만 칸이 만든 이 비영리 교육 서비스는 현재 수학, 공학, 금융, 역사, 예술 등 전 분야에 걸쳐 약 4000여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며, 올해로 벌써 누적 관람 수 2억 5000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칸 아카데미는 폐쇄된 지식 생태계에 열린 지식 채널로 물꼬를 트며, 이제 전세계인의 공부채널로 자리매김 했다. 지식을 조건 없이 무료로 개방하자는 ‘프리 액세스’ 정신, ‘지속 가능한 지식 나눔 플랫폼’을 지향하며 한국판 칸 아카데미를 꿈꾸는 학생들이 있다. 청심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교육 동아리 ‘오픈놀리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픈놀리지는 8명의 청심국제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지식 플랫폼으로서 칸 아카데미 동영상 강좌 번역부터 다양한 교과를 주제로 한 강좌까지 모두 제공한다. 학생들은 강의 기획부터 플랫폼 운영까지 모두 스스로하고 있으며, 직관적인 강의와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장비 사용에 있어서도 완벽을 추구하고 있다. 이들은 강좌를 제작할 때 모든 과정에서 와콤 ‘인튜어스(Intuos)’를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이 제작하는 강의라도 질을 높여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이들의 ‘운영 철학’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완벽을 추구하는 프로정신, 네트워크라는 널린 광장에서 진정한 지식공유를 꿈꾸는 오픈놀리지를 소개한다.
오픈놀리지, ‘친구들과 지식 공유하고 싶다’는 뜻에서 출발
오픈놀리지는 처음 MIT 출신이 가르치는 칸 아카데미의 MIT+K12, Patrick JMT 등 유명한 동영상 강좌들을 번역해 온라인 상에 올리는 작업에서 시작됐다. 보다 많은 친구들이 국내에서 얻기 어려운 질 높은 지식 콘텐츠를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뜻에서 출발한 것. 현재 8명의 청심국제고 학생들이 주축이 돼 수학, 역사, 인문은 물론 청소년들의 진로탐색에 도움이 되는 직업관련 강의들도 제작하고 있다.
오픈놀리지는 지난해 5월부터 준비 단계를 거쳐 지난해 12월 공식 오픈 했으며, 이 사이트에는 학기당 60~70개의 영상이 새롭게 업데이트된다. 강의 영상은 10~20분의 분량으로 제작되며, 강의 기획부터 플랫폼 운영, 법적인 문제 해결 및 홍보 등 모든 작업은 학생들 스스로 맡아서 하고 있다. 이 곳에는 현재 하루 평균 400~2000여명의 방문자들이 오간다.
유진우(청심국제고, 3학년) 학생은 “지방에 사는 친구나 상황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도 네트워크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다 쉽게 좋은 강의를 접하게 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돼 사이트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는 더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제작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진로를 찾게 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동영상 강의 위해 와콤 인튜어스 활용
오픈놀리지 학생들은 모든 강의 영상 제작 과정에서 와콤 인튜어스(CTH-480)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제품 선택에 있어서 칸 아카데미의 창립자인 살만 칸의 강의 모습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는데, 살만 칸이 강의에 와콤 펜 태블릿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와콤 브랜드를 처음 접하게 됐다. 처음에는 뱀부 태블릿 한 대로 함께 사용하다가 제품 성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이후 팀원 및 강사 전체가 인튜어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최세민(청심국제고, 3학년) 학생은 “강의할 때 펜 태블릿을 활용하면 마치 곁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발표 자료에 설명이나 그림을 곁들일 수 있어 보다 명쾌한 설명이 가능하다”며 “특히 중요한 부분을 다룰 때 펜 태블릿 터치 기능으로 화면의 줌〮아웃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직관적인 강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명근(청심국제고, 3학년) 학생은 “수학, 과학과 같은 강의에는 문제 풀이 과정이 많은데 펜 태블릿과 펜의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칠판에 분필로 쓰는 것보다 훨씬 편하게 필기를 할 수 있다”면서 “펜 태블릿을 활용하면 불빛에 칠판 위 분필 글씨가 반사돼 잘 안 보이는 문제도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와콤 '인튜어스' 활용 강의
학교가 가르쳐주지 않는 ‘지식’ 나누는 게 최종 목표
이들의 최종 꿈은 학교나 학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분야, 평소 접할 기회가 많이 없는 ‘지식’들을 더 많이 공유하는 것이다. 이로써 청소년들이 각 개인의 꿈을 찾는데 오픈놀리지 강의들이 큰 역할을 했으면 한다는 게 학생들의 의견이다. 학생들은 이를 위해 최근에는 강좌의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다양한 콘텐츠 발굴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구찬모(청심국제고, 3학년) 학생은 “오픈놀리지를 통해 우리의 지식 나눔에 대해 공감해주고 격려해줘는 친구들이 있어 힘이 되면서 더욱 명확한 목적의식이 생기게 됐다”며 “앞으로는 다른 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직업인들까지 강사로 섭외해 좀더 질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