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com everywhere] ‘즐거움과 따뜻한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어요’
수영을 사랑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민달
계절 중에서 유독 ‘여름’ 좋아하는 사람 참 많죠. 수영장, 바다, 계곡 등 ‘물’이 주는 특유의 에너지와 낭만에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가 모이는 것 같습니다. 디지털 아티스트 민달은 수영을 테마로 한 싱그럽고 청량한 일러스트 작품을 연재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라이징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물놀이’ ‘수영’을 주제로 한 작품은 따뜻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작품 소재로 제작된 굿즈는 최근 SNS 상에서 화제가 되며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는데요. 내가 좋아하는 주제를 일러스트로 작품화하고, 이를 굿즈로 제작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이고 따뜻한 에너지를 줄 수 있다면 어떨까요? Wacom Everywhere의 주인공, 디지털 아티스트 민달입니다.
‘Wacom everywhere’의 열두 번째 주인공, 스튜디오 민달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통통하고 재기발랄한 소녀들을 통해 즐거움과 따뜻한 에너지를 그리고 있는 민달입니다. 주로 일상에서 벌어지는 재밌고 소소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작업합니다. 최근에는 수영을 배우면서 수영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어렸을 적 꿈은?
어릴 때 저의 꿈은 만화가였습니다. 제가 어렸을 당시에는 웹툰보다는 출판만화가 더 성행하던 시기였는데요. <파티>와 <찬스> 등의 만화 잡지를 주기적으로 사서 보며 제 만화에 대해 구상도 하고, 때로는 만화가들이 쓴다는 도구들을 이것저것 사 모으기도 했습니다.
와콤과 인연의 시작은?
저는 와콤 타블렛을 고등학생 때 처음 접했습니다. 수작업으로 원고를 작성하던 중 디지털 작업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었는데요. 항상 종이에 그리고 스캔하는 작업을 하다가, 다른 사람들이 타블렛을 활용해 직접 컴퓨터에 그림 그리는 것을 보고 저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타블렛을 구매하기 위해 용돈을 모으기 시작했답니다. 주변에 타블렛 추천을 부탁했을 때 많은 분들이 와콤 타블렛을 추천해 줘서, 고등학생 때 열심히 모은 용돈으로 와콤 타블렛을 구매했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작업 도구는?
저는 현재 와콤 인튜어스 프로 (PTH-660)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있고, 그림을 그리거나 미세한 편집이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수영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은 이유는?
저는 원래 물놀이를 좋아해서 꽤 오래전부터 수영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수영장이 많이 없을 뿐더러 소위 ‘수켓팅’이라고 하죠? 강습 신청 경쟁도 심한 편이라 수영을 배우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이러한 불굴의 조건을 모두 이겨내고 겨우 수영을 시작했는데, 제가 기대했던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수영을 배우는 것이 정말 즐겁더라고요! 수영을 하면서 나온 에피소드들을 그림으로 옮기고 싶을 정도로요! 이후 수영 일러스트 연작을 그리기 시작했답니다. (하하)
와콤과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릴 때 친구들과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같이 그림을 그리는 오픈 캔버스를 즐겨했는데요. 항상 마우스로 낑낑대며 그리다가 와콤 타블렛을 구매한 후에는 디지털로 그림 그리는 것이 굉장히 수월해 졌어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엄청나게 자랑했던 적이 있습니다! 우연히 부산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서 와콤 담당자님과 수영이라는 공통 키워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게 돼 와콤 에브리웨어 시리즈에 참여하게 된 것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추가해보고 싶어요!
온라인 갤러리 <헤엄치는 방법>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수영하는 여자의 뒷모습을 보여주는 ‘물멍’이라는 그림이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에요. 그림을 보시면 등살이 접혀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요. 이 모습은 실제로 제가 수영복을 피팅 하고 나서 거울을 봤을 때 본 제 등살을 표현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작품에 의외로 많은 공감을 해주시기도 하고, 사랑스럽다고 하는 반응도 보여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인스타툰, 일러스트 작업의 차이는?
개인적으로 일러스트 작업에 좀 더 정성을 쏟는 편인 것 같아요. 일러스트는 한 화면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모두 표현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브러시를 활용해 세밀하게 일일이 칠하거든요. 반면에 인스타툰은 한 작품을 구상할 때 최대 10컷을 그릴 수 있어, 정성스럽게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빨리 그려야 흐름이 안 깨지더라고요. 그래서 인스타툰을 채색할 때에는 페인트 툴을 애용합니다.
일러스트 작품을 굿즈로 제작하기 위해__가 중요하다.
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그림이 들어간 굿즈를 제작한다면 포함하려고 하는 그림이 어떤 제품에 들어갔을 때 가장 돋보일지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굿즈를 만드는 작가님들이 많기 때문에 여러 자료와 레퍼런스를 찾아보고 굿즈의 종류, 굿즈 디자인 방법 등을 자주 확인하면서 나만의 굿즈를 디자인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의 목표?
예전부터 주제가 정해진 그림 시리즈를 계속해서 그려보고, 연작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해왔는데요. 이번 ‘헤엄치는 방법’ 연작을 그리게 되면서 어느 정도 시리즈 작품에 대한 감이 잡힌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수영 외에도 일상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주제의 시리즈 작품으로 찾아 뵙고 싶습니다.
40주년을 맞이한 와콤에게 전하는 메시지
저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한 와콤! 어느새 40주년이 되었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제 작업실 한쪽을 차지해 주세요. 😊
*’Wacom everywhere’는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본인만의 와콤 스토리를 소개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Wacom everywhere 지원하기를 통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