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com everywhere] “한국 전통에 대한 그리움을 ‘그림’에 담아요”
디지털 민화 아티스트 아라리
민화, 풍속도 등 과거 민족문화를 담은 한국화가 지금 우리에게 큰 자산으로 남아있죠. 최근 주목되는 일러스트레이터 '아라리'는 아름다운 우리 전통에 대한 그리움, 옛것에 대한 가치를 이어가고자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일러스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전통의 색채와 기본 틀을 유지하며 현시대의 감성을 담는 일러스트 작업을 '현대와 미래의 콜라보'라고 정의하는 아라리 작가의 철학이 참 멋집니다. MZ세대 작가가 바라보는 전통 예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십장생도>, <일월오봉도> 작품은 어떤 모습일까요? 독창적인 예술로 '우리의 것'을 지켜가는 아라리의 스토리가 오늘 Wacom Everywhere의 주인공입니다.
‘Wacom everywhere’의 열한 번째 주인공, 아라리 스튜디오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전통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그리고 만드는 '아라리'라고 합니다. 두 디자이너 친구가 만나 한국 전통 민화 기법을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창작물을 그리고, 만들고 있습니다.
“와콤과 함께한 시간은__다”
대학생 때 와콤의 펜 타블렛을 사용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아쉽게도 제가 사용했던 타블렛이 당시에 작업했던 창작물들의 특성과 맞지 않아 잠시 사용을 중단했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은 예전과 다르게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고, 이렇게 일러스트레이터로 참가한 지난 부산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서 만난 와콤 부스에서 와콤 타블렛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와콤 타블렛의 기능들이 저희 작업과 잘 맞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현재 와콤__ 을 사용한다”
저희는 현재 ’와콤 원 13 터치(Wacom One Pen display 13 touch)'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곡선 작업에 탁월함을 느껴 첫 스케치부터 구성, 채색까지 전반적인 작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십장생도, 일월오봉도 등 전통 소재를 작품 주제로 한 계기는?
과거 유럽 유학 시절 다른 나라 친구들과 각 나라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매일 새로운 것만 추구하고 쫓아가기 바빴던 저는 그리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요. 바로 그 시점이 제 삶을 반성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K-문화가 각광받는 시대에 살아가며 우리 전통 민화에 대한 흥미가 더 깊은 공부로 이어졌고, 지금은 전 세계에 우리만의 아름다움 그리고 우리의 감성을 알리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
전통 예술의 현대화, 매력은?
한국 민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과 원작자가 추구하는 생각, 삶의 방식이 드러나는 그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현시대에 살아가며 급격히 변화하는 삶 속에서 기억하고 나누고 싶은 순간들을 기록하는데요. 전통의 색채와 기본 틀을 유지하며 현시대의 감성을 담는 일이야 말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환상적인 콜라보가 아닐까 생각하며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반 일러스트 드로잉과의 차별점은?
전통 민화 작업을 하다 보니 디지털 작업 이전에 붓으로 전통 민화 방식으로 작품을 우선 그려보는 편이에요. 이후 실제 사용되는 물감의 색감을 연구하고 화면에 가장 비슷하게 적용하려 노력합니다.
특유의 섬세한 밑그림, 다채로운 색까지. 드로잉 팁이 있다면?
섬세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작업하는데 그 부분을 인상적으로 봐주셨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그만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전에 타사의 패드를 사용했을 때, 조금 둔탁하게 표현되었던 부분도 와콤 타블렛을 만난 이후로 보다 섬세하게 그릴 수 있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었습니다. 펜과 손이 마치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것 같아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었답니다. (하하)
와콤으로 탄생한 작품 중 ‘최애’는?
추수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새로 작업한 ‘가을화병도’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와콤 타블렛으로 정교한 스케치작업부터 마무리 채색 작업까지 완성한 작품인데요. 탐스럽게 담긴 가을 열매와 꽃들처럼 풍성하고 따뜻한 가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와콤과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화면이 보이는 와콤 액정 타블렛은 처음 경험해 봤는데, 크기와 들어가는 구성품에 비해 제품이 정말 가벼워서 놀랐었습니다. 기존에 와콤 제품을 애용하는 친한 동료 작가님이 저희 작업실에서 사용해 보신 후 너무 좋다는 감탄사를 연발하셨을 만큼요! 저희 또한 와콤 타블렛을 사용하면서 편리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와콤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되었고, 더 특별한 순간들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앞으로 목표는?
첫 시작을 했을 때와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동일한 목표가 있습니다. 책으로 읽어야만 알 수 있는 전통이 아닌 과거의 전통문화,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함께 만들어 나갈 또 다른 우리의 전통이 환상적으로 콜라보돼 보는 이로 하여금 유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그려 나가고 싶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전통을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사랑하며 지켜 나가고 싶습니다. 함께해 주실 거죠?
40주년을 맞이한 와콤에게 한 마디
우선 와콤의 40주년을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이런 뜻깊은 순간에 저희도 함께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쁩니다. 앞으로 차근차근 나아갈 앞날에 와콤이 동반자가 되어 함께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그날까지! 와콤 파이팅!
*’Wacom everywhere’는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본인만의 와콤 스토리를 소개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Wacom everywhere 지원하기를 통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