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튜토리얼_Ep.3] S형 썸남 얼굴 그리는 법 by 영다흔작가

오늘은 MBTI S형의 특징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웹툰 캐릭터 얼굴 드로잉을 보여드리겠습니다. MBTI 유형 중 ‘S형’은 ‘Sensing’의 약자로 현재에 집중하는 감각형 유형입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오감을 통한 사실적이고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습득하고, 현재와 실제 경험에 초점을 맞춘 정보를 기반으로 사고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실주의적인 ‘S’ 유형을 처음에는 차가운 이미지로 그리려고 생각했는데요. 이보다는 ‘현실’에 초점을 맞춰 현실적인 삶을 사는 캐릭터로 그려보겠습니다.

저는 캐릭터 드로잉 작업을 할 때 스케치를 먼저 해 놓은 후 이목구비를 항상 첫 번째로 작업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이목구비를 그린 후 다른 선화 부분 레이어를 분리해 놔야 나중에 채색할 때 편리하기 때문이에요.

정면 이미지든 측면 이미지든 가장 중심이 되는 중요한 것이 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이목구비 작업 시에 늘 눈을 먼저 작업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바로 색을 칠하기 때문에 2차 스케치 없이 현재 하는 이 작업이 선화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S’형 캐릭터는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이미지입니다. 그래서 ‘S’ 유형 답게 눈꼬리도 날렵하게 그려주었습니다. 특히 남자 캐릭터의 얼굴 측면을 그릴 때는 눈썹이 튀어나온 부분을 신경 써서 그리는 편이에요. 현재 드로잉에 사용하고 있는 기기인 신티크 프로 27을 활용하면 굵은 선과 얇은 선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어 많은 작가님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그럼 빠르게 스케치를 마무리하고 채색으로 바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채색 전에 밑 색을 깔 때 의상보다는 머리카락과 피부를 우선 칠하는 편입니다. 머리카락과 눈썹처럼 겹쳐져 있는 부분들을 채색할 때는 각각 따로 작업이 필요해 조금 귀찮은 감이 없지 않은데요. 아까 선화 작업 시에 이목구비 레이어를 따로 작업했던 것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왔습니다. 이목구비 레이어를 끈 상태에서 하나씩 채워준다면 금방 칠할 수 있답니다. 이 과정을 거친 뒤에 비어 있는 부분에도 선택 지정 후 색을 채워 편리하게 작업을 이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드로잉 팁이 있는데요. 밑 색을 깔 때 저는 정말 쨍한 색을 사용한답니다. 밝은 색으로 밑 색을 깔아버리면 빈 공간이 잘 안 보이기 때문인데요. 작업이 완벽하게 되지 않는 부분이 자주 있는 분들이라면 저처럼 밑 색을 눈에 잘 띄는 쨍한 색으로 칠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제 클리핑을 통해서 밑 색 작업한 부분에 실제 칠할 색을 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머리, 피부, 옷 세 가지에 명암을 나눠보도록 할게요. 가장 먼저 피부 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피부는 채색하는 과정이 화장하는 것과 비슷하답니다. 볼터치로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게요. 얼굴 드로잉을 할 때는 볼터치의 유무가 차이가 조금 있는 편이거든요.

현재 캐릭터의 구도가 약간 측면 구도라 얼굴 그림자도 만들어 줄게요. 참, 머리카락의 그림자도 잊지 말고 꼭 그려주세요. 이러한 디테일의 한 끗 차이가 드로잉의 완성도를 좌우하거든요. 이후 명암을 넣은 부분(그림자가 퍼지는 부분)의 경계를 풀어 캐릭터의 자연스러움을 한껏 끌어올려 주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림이 붕 뜨지 않게 적당하게 풀어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