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콤이 써내려간 40년간의 디지털 펜 세상
1983년, 우리의 삶을 바꾸는 의미있는 탄생이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와콤 블로그 화면을 보셨다면 알아채셨을 1983년 와콤의 등장이 바로 그것이죠. 연필, 크레용, 물감 등 인간이 가진 크리에이티브 능력을 실현시킬 수 있었던 도구들이 디지털화 되어 크리에이터의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와콤의 40주년으로, 그동안 걸어온 와콤의 발자취를 시리즈물로 선보이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와콤의 탄생
1983년 한자로 '조화'를 뜻하는 'Wa'와 컴퓨터의 'Com'이 합쳐져 ‘와콤’이라는 이름의 브랜드가 탄생했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IT산업이 발전된 상태는 아니었죠. 특히 국내의 경우 1980년대 초까지 PC 산업의 연간 시장 수요가 500대도 미치지 못했던 때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와콤은 설립 이듬해인 1984년 세계 최초의 무선 펜 디지타이저(현 타블렛) ‘WT 시리즈’를 출시하며 타블렛 업계에서 선도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타블렛 시장의 초기는 그야말로 ‘와콤의 시대’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세계 시장점유율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와콤을 사용하지 않는 아티스트들을 찾기 어려웠는데요. 특히 1987년 와콤은 현재 디지털 펜 기술의 기반이 되는 전자기 공명 기술을 사용한 무선 펜 타블렛을 상용화했고, 이후 자동차,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서 와콤 타블렛을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와콤의 도약
와콤은 지속적인 제품 개발로 1994년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아트패드를 출시했으며, 해당 제품을 통해 유저들은 포토샵, 코렐 페인터 등 창작 소프트웨어에서 더욱 정교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후 1998년에는 그라파이어, 뱀부 시리즈를 있는 펜 타블렛 인튜어스를 출시했는데요. 이 제품은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많은 학생, 전문 아티스트, 창작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와콤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와콤의 자랑스러운 또 하나의 대표적인 제품이죠. 바로 신티크 시리즈입니다. 신티크는 2001년 혁명적인 디지털 아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출시된 액정 타블렛입니다. 디스플레이에 펜으로 직접 쓰기와 그리기를 하며 인풋을 바로 아웃풋으로 볼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현재 우리가 쓰는 타블렛의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와콤의 비상
와콤과 다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도 빠질 수 없습니다. 2011년에는 삼성과 협업해 와콤의 펜 기술력을 삼성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넣었습니다. ‘갤럭시 노트 S 펜’에 와콤 펜 기술을 적용해 유저들은 스마트폰에서도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느낄 수 있게 됐죠. 와콤은 현재까지도 삼성과의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와콤은 2014년 범용 디지털 잉크 표준인 WILL(Wacom Ink Layer Language)을 선보이며 디지털 잉크 산업 또한 리딩하고 있습니다. 이에 연례 이벤트인 ‘Connected Ink’를 개최해 와콤의 기술로 발현되는 예술적·교육적 혁신을 강조하며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펜 디스플레이의 기술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와콤 신티크 프로 13, 16, 24, 32와 프로 펜 2 등의 제품을 출시하며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춰 보다 편리하고 전문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2019년도에는 약 20년 만에 전문적인 창작자들을 위한 신티크 라인업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재 출시했습니다. 또 이듬해에는 와콤 원을 출시, 일반인, 학생, 초보자 등 대중적인 타블렛을 선보이면서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해 나갔습니다. 와콤 원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취미로 드로잉을 즐기고 업무에 와콤 타블렛을 활용하며 보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제품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와콤이 창작 산업에서 글로벌 타블렛 브랜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지난 40년간 스토리를 알아보았는데요. 와콤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이유는 와콤 유저, 파트너 모두의 도움이 있어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와콤은 앞으로도 인공지능(AI), 증강 현실(XR), 보안 프로그램 등 디지털 펜과 잉크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와콤의 새로운 여정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