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과 함께하는 웹툰 플랫폼을 소개합니다 :
네이버웹툰, 카카오웹툰, 레진코믹스, 리디, 만화경
저마다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여가 시간을 보내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활동을 꼽아보자면 '웹툰 감상'이 있을 거에요. 웹툰 종주국답게 'K웹툰'이라고 불리는 국내의 수많은 웹툰이 큰 인기를 얻고 있죠. 대중교통에서 웹툰을 보는 사람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고요. 그만큼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도 아주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을 비롯해 레진코믹스, 리디, 만화경까지 총 5개의 웹툰 플랫폼을 소개하고자 해요. 함께 확인해볼까요!
네이버웹툰
가장 먼저 소개하는 웹툰 플랫폼은 네이버웹툰입니다. 한국 대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시작된 네이버웹툰의 역사는 약 20년 전인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사내 부서로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2017년에는 독립된 네이버웹툰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이후 해외 진출, 계열사 인수 등 꾸준한 확장을 이어오고 있지요.
처음 출시됐을 당시에는 후발주자였기 때문에, 신예 작가나 독특한 작품을 통해 존재감을 키웠다고 합니다. 당시 네이버웹툰의 대표 작품으로는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 김규삼작가의 '입시명문사립 정글고' 등이 있어요. 이후 2010년 '치즈인더트랩', '신과 함께', '가우스 전자' 등 킬러 콘텐츠들이 연이어 연재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많은 웹툰 작품이 네이버웹툰에서 탄생했어요. 또, 네이버웹툰에서는 정식 연재 외에도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이 올라오는 도전만화와 인기 도전만화가 업로드되는 베스트도전을 제공합니다.
네이버웹툰은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2014년 7월 영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그 해 11월에는 '캔버스'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죠. 캔버스는 미국판 도전만화라고 볼 수 있는데요, 현재 82만여명의 전 세계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모여서 글로벌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해요. 캔버스를 통해 데뷔한 레이첼 스미어스 작가의 '로어 올림푸스'는 2년 연속 만화계의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 하비상을 수상하기도 했답니다.
카카오웹툰
네이버웹툰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또 하나의 웹툰 플랫폼은 카카오웹툰입니다. 카카오웹툰을 이야기할 때 다음웹툰이 빠질 수 없는데요, 국내 웹툰 플랫폼의 시초격으로 불리는 다음웹툰은 약 20년동안 1000여명의 작가와 1300여개의 오리지널 웹툰 IP를 발굴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등으로 영상화되면서 익숙한 윤태호 작가의 '미생', 강풀 작가의 '아파트', '바보', '순정만화', '그대를사랑합니다', HUN 작가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이 다음웹툰의 대표적 작품들이다.
카카오웹툰은 다음웹툰을 개편해 2021년 새롭게 출시했는데, 기획/제작/유통 노하우에 카카오엔터의 IP 역량과 IT 기술 노하우가 총 집약되었어요. 출범과 함께 파격적인 UI가 화제되기도 했지요. 작은 섬네일로 웹툰을 소개하는 기존 관행에서 탈피해서 각 웹툰 캐릭터들의 입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작품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IPX(IP 경험)을 제시했습니다. 작품 감상 데이터를 활용한 AI 추천 시스템, 하나의 작품을 기준으로 관련 작품을 추천해주는 유니버스 서클 등의 기능도 카카오웹툰의 특징입니다.
카카오는 특정 시간을 기다려서 웹툰을 감상할 수 있는 '기다리면 무료'라는 독특한 수익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인기 작품을 선별해 3시간 마다 무료로 제공하는 삼다무 서비스도 있습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인 카카오웹툰은 일본에는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출시했고, 북미에서는 미국 대표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와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합병한 '타파스 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해서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레진코믹스
201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레진코믹스는 레진닷컴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던 블로거 레진이 주도해 만든 웹툰 플랫폼입니다. 당시 타 웹툰 플랫폼은 웹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레진코믹스는 '웹툰은 무료로 보는 것'이라는 기존 인식을 깨는 부분 유료화 전략을 통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기다리면 무료로 볼 수 있는 미리보기 서비스와 유료 결제를 통한 유료 웹툰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독자들은 '코인'이라는 유료 재화를 구매해서 웹툰을 감상할 수 있어요. 파격적인 전략이었지만 유료 웹툰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레진코믹스의 특징은 바로 성인 웹툰입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층으로 인해 성인 웹툰을 연재하기 어려웠던 포털사이트와는 달리,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웠던 레진코믹스는 성인 웹툰으로 성공하게 되죠. 지금도 많은 성인 웹툰이 레진코믹스에서 연재되고 있어요.
리디
전자책 서비스인 리디북스에서 시작한 리디는 웹툰, 웹소설, 도서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웹소설이나 도서 원작을 바탕으로 웹툰을 제작하거나 웹툰 공모전을 열어 수상작을 연재하는 등 웹툰 작품을 늘리고 있어요. 처음부터 웹툰 플랫폼으로 시작한 게 아닌 후발주자지만, 로맨스와 판타지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대표적으로 인기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의 웹툰 버전이 리디에서 연재되며 소설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죠. 이 작품은 해외 인기도 상당한데,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리디는 자체 스튜디오인 '리디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소설, 웹소설,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원천 IP 기반의 웹툰과 오리지널 웹툰을 제작합니다. 기존의 웹툰 제작 과정이 1인 창작자 중심이었다면, 웹툰 스튜디오는 스토리 기획부터 연출, 작화, 편집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분업을 통해 웹툰을 만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인 리디는 2020년에 북미 시장에 웹툰 구독 서비스인 '만타'를 출시했어요. 다양한 장르의 웹툰을 월정액으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한국과는 다른 구독형 모델로 주목을 받았지요. 현재는 175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만화경
만화경은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2019년에 런칭한 웹툰 플랫폼입니다. 모든 웹툰을 무료로 제공면서, 착한 웹툰 컨셉을 바탕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일상 웹툰을 선보였어요. 그 결과 서비스 초기 12개 작품에서 현재는 계약 작가 170여 명, 누적 작품 수 180여 개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요. 대표 작품은 키크니 작가의 '별일 없이 산다', 감자 작가의 '대흉작 감자밭' 등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초, 배민 앱 내에 만화경 탭을 신설했습니다. 배민 이용자라면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필요 없이 만화경의 모든 웹툰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어요. 또, 지난 2월부터는 만화경 앱에 정식 연재일에 앞서 웹툰을 미리 볼 수 있는 서비스와 함께, 해당 서비스에 사용 가능한 유료 재화인 '콩'을 추가함으로써 부분 유료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만화경은 구름톡과 태그톡이라는 만화경만의 소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름톡은 웹툰 장면별로 독자들이 피드백을 남길 수 있어 댓글이 마치 구름처럼 장면 위에 떠있는 기능인데요, 웹툰 한 회차에 대한 댓글을 남길 수는 있어도, 장면별로 피드백을 남길 수 있게 한 것은 최초입니다. 태그톡은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면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으로, 특히 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