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렛만 7개째, 프로가 인정하는 액정타블렛
- 유튜버 '평준아트'
그림을 업으로 삼고 있는 창작자들에게 타블렛은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 본 사람은 없다'는 아이템으로 불리죠. 그만큼 디지털 창작 환경에서 필수적인 기기라는 인식이 강한 타블렛. 그중에서도 와콤 타블렛은 오래된 역사와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기술로 인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타블렛'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와콤 타블렛이 많은 현업 창작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답니다. 그리고 작년 말, 출시된 신티크 프로 27 역시 현업 창작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무려 7개의 타블렛을 거쳐 온, 자타공인 '타블렛 잘알'이자 프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유튜버 박평준(평준아트) 님의 신티크 프로 27 후기를 소개합니다. 박평준 작가님은 출시 직후 신티크 프로 27을 구매해서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이번 신제품의 열혈 유저인데요, 게시물을 끝까지 확인해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
평준님은 라이브 방송에서 신티크 프로 27에 대한 소개와 함께 제품 시연을 보여주셨는데요, 먼저 신티크 프로 27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와콤 프로 펜 3 이야기로 시작할게요.
사진 속 얇은 펜이 신티크 프로 27과 함께 출시된 프로 펜 3, 그리고 두꺼운 펜이 바로 와콤 프로 펜 2에요. 프로 펜 3에는 무게 조절이 가능한 무게 추가 들어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세대 펜보다 더 가볍습니다.
펜심도 이전 프로 펜 2와 비교했을 때 변화가 있습니다. 회색의 기본 펜심은 카본 소재로 제작되었어요. 또다른 기본 제공 펜심은 펠트심으로, 검정색입니다. 펠트심을 사용하면 종이 질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종이에 드로잉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이 사용하면 좋아요.
평준님이 프로 펜 3을 써보면서 느낀 게, 바로 펜촉의 질감을 많이 신경썼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액정 위에 펜을 그어보면 화면에 착 감기는 것마냥 촉감이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펜에 넣을 수 있는 무게 추는 한 쪽은 두껍고, 다른 한 쪽은 얇게 생겨서 무게가 서로 달라요. 무게 추를 펜에 넣어서 사용하니 적당한 무게감 덕분에 드로잉할 때 안정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손가락을 받치는 부분에 무게가 지탱되어서 좋았다고 해요. 또, 빼고 쓸 때는 마치 가벼운 볼펜을 사용하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었고요. 이렇게 취향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면 된답니다.
프로 펜 3에는 기본 상태에서 추가로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 그립이 있습니다. 펜 보관함 안에 그립, 무게 추 등 여러 부품이 들어있어요. 그립은 마치 연필 깍지같은 생김새인데요, 단단해서 쉽게 눌리지 않아요. 취향에 따라 그립을 사용해주세요.
이제 드로잉을 하면서 중간중간 제품을 소개할게요. 일단 신티크 프로 27은 화면이 시원하게 커진 2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평준님이 직전에 사용하던 모델은 신티크 프로 16인데요, 이번 신제품은 정말 다양한 영역에서 개선된 제품이라 작업자 입장에서 만족도가 뛰어나다고 해요.
작업자로서 가장 좋았던 포인트 하나는 색감. 포토샵 컬러 창을 예로 들면, 화면을 딱 봤을 때 전체적으로 색이 부드럽고 디테일하게 잘 보였습니다. 색을 고르기도 수월했고요. 작업자에게 해상도만큼 중요한 게 색 재현이기 때문에, 작업 자체의 퀄리티가 높아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옛날에 한 작업을 신티크 프로 27으로 수월하게 디벨롭하기도 했습니다.
예뻐진 외관도 빠질 수 없죠. 정면에서 봤을 때 베젤이 얇아져서 아주 심플한 티비같았습니다. 게다가 4K 고해상도를 지원해서 화면이 선명해요. 평준님은 이전에 HD화질 모델도 사용해봤기 때문에 그 차이가 잘 느껴졌다고 하네요.
그리고 와콤이 신티크 프로 27에 신경을 정말 많이 썼다고 느껴지는 이유, 주사율! 디스플레이는 120Hz의 주사율을 지원하는데, 주사율이 높아져서인지 인식 속도도 함께 좋아졌습니다. 평준님은 신티크 프로 27으로 타블렛만 바꿨을 뿐인데, 컴퓨터가 그대로임에도 반응 속도가 빨라져서 작업하는 데 아주 편해졌다고 해요.
익스프레스 키 역시 좋았던 부분 중 하나입니다. 사진 속 각도로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제품 뒷면에 양쪽 4개씩 총 4개의 익스프레스 키가 부착되어 있어요. 이 익스프레스 키에는 단축키를 설정해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데, 마치 게임패드마냥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키감도 좋고, 사용자를 신경 쓴 느낌이라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평준님은 바로 직전에 사용했던 신티크 프로 16, 그외에도 13인치 모델 등 작은 사이즈 모델을 선호했습니다. 크기가 작은 모델을 사용하면 실제로 수작업할 때랑 비슷한 느낌이라 익숙하고, 또 자세를 바꿔가며 사용하기에도 수월했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사용해 본 타블렛 중에서 신티크 프로 27이 가장 큰 모델인데요, 화면이 커서 그런지 시원시원해서 작업할 때도 편하고, 능률이 올라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큰 사이즈 타블렛은 고정된 자세로 그릴 때 어려움이 있는데요, 신티크 프로 27 전용 스탠드를 사용하면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여러 방면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해서 매우 편안했어요. 뒤에 레버를 당기면 고정이 되어서 전혀 흔들림 없는 튼튼함을 선사합니다.
평준님은 그림 그릴 때 자연스럽게 자세를 바꿔가면서 편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사진 속 스탠드 각도는 앉아서 그림을 그릴 때 편한 정도입니다.
평준님의 라이브 방송 중, 액정 보호필름 사용 여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평준님은 보호필름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특히 신티크 프로 27과 같은 고퀄리티 제품에는 이격감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디스플레이 화면 유리가 두꺼울 수록 펜 끝이 닿는 곳이랑 실제 화면에서 인식하는 위치가 차이나는데, 필름에도 두께가 있어서 필름을 붙이면 이격감이 다시 느껴진다고 하네요. 또 요즘에는 유리가 아주 튼튼하기도 하고요. 필름 사용에 대한 의견과 취향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평준님은 일단 붙이지 않고 쓰는 걸 추천합니다.
영상은 신티크 프로 27을 활용해 그린 드로잉 작품으로 마무리됐는데, 섬세한 터치가 돋보이는 멋진 그림이네요. 원본 영상에서는 와콤 타블렛의 열혈 팬이자 7개의 타블렛을 거쳐간 평준님답게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입담과 Q&A 내용까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들이 인정하는 신티크 프로 27으로 멋진 작업을 만들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