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년 만에 '미용만화' 대표 주자로 떠오른 '된다'
뱀부펀에서 인튜어스 코믹까지, 와콤 태블릿으로 만화 작업
솔직하면서도 빵빵 터지는 유쾌한 미용만화로 데뷔 1년만에 각종 뷰티커뮤니티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된다'님은 와콤 태블릿과 함께 성장한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인데요. 그녀와 함께 진행한 와콤 인터뷰 2편에서는 좀 더 '드로잉'에 포커스를 맞춰 그녀의 그림 이야기와 '인튜어스 코믹(Intuos Comic)'에 대한 생각, 그리고 웹툰작가를 꿈꾸는 와콤 팬들을 위한 팁을 담아보았습니다. 2편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와콤 : '된다'님은 원래 그림을 좀 그리던 분인가요? 제품 후기를 웹툰 형식으로 남겨보겠다는 생각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생각 같아서요.
된다 : 중학생 땐 만화가를 꿈꿨고, 학창시절엔 입시미술을 했어요. 얼마 전까지 패션 그래픽을 업으로 삼았고요. 그러니까 굉장히 잘 그리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그림은 그릴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태블릿은 주변에서 다들 와콤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어요. ^^
와콤 : 와콤 태블릿은 언제부터 사용하셨나요? 어떤 모델들을 써보셨는지요?
된다 : 첫 회사 입사했을 때부터 사용했던 것 같고, 뱀부 펀(CTH-670)으로 시작했어요. 이 제품을 굉장히 오래 사용하다가 마침내 고장이 나서 바꾼 것이 인튜어스 프로(PTH-851)입니다. 기존에 쓰던 미디엄 사이즈보다 크면 좋겠지 하는 생각으로 무작정 라지를 구매했는데, 막상 실물을 받아보니 상상 이상으로 크더라고요. 동생 그림학원 다니는데 선생님들도 라지는 잘 안 쓴다고 말해줬습니다. 결국 조작영역을 작게 줄여 쓰고 있어요 하하하. 물론 드로잉감이나 작업속도 측면에서는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최근에 쓰게 된 것이 인튜어스 코믹(CTH-490)인데요. 인튜어스 프로는 너무 커서 휴대하고 다닐 생각도 못했는데, 이 건 작고 가벼워서 카페 같은데 가지고 가서 작업하기 좋을 것 같아요. A4용지에 연필로 쓰는 것 같은 서걱거리는 느낌도 마음에 들고 펜도 가볍고, 필압도 괜찮은 것 같아요.
와콤 : 인튜어스 코믹은 만화를 그리는 분들이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Clip Studio Paint Pro 와 Anime Studio® Debut 가 함께 제공되는 제품인데요. 이 프로그램을 실제로 사용해보시니 어떠신가요?
된다 : 지금까지 모든 과정을 포토샵으로만 진행해왔는데, 클립스튜디오도 사용해보니 굉장히 마음에 들더라고요. 요새 웹툰을 가르치는 학원이나 대학교에서도 대부분 이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 들었습니다. 포토샵과 비교했을 때 용량도 훨씬 적고, 필압 감지도 더 잘돼서 정말 만화를 그리는 데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포토샵은 원래 사진 편집용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보니 좀 둔한 면이 있었는데, 이건 드로잉용으로 개발돼서 그런지 훨씬 낫네요.
마음에 드는 기능이 여러 가지 있었는데요. 우선 만화에서 자주 쓰이는 말풍선이나 주목선, 반짝임 효과 등이 기본으로 탑재돼있어 직접 하나하나 그리지 않아도 돼서 좋았고, 사람 인체 모형으로 포즈를 뒤바꿔가며 참고할 수 있어서 그릴 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벡터이레이저 기능도 너무 좋았는데, 스케치하다 삐져나온 선을 정교하게 지우개로 문지를 필요 없이 클릭 한 번으로 깔끔하게 지울 수 있어서 아주 편했어요. 음영을 줄 때도 마술봉으로 영역 지정할 필요 없이 그냥 부으면 돼서 편했고요. 좀 더 툴에 익숙해지면 포토샵에서 옮겨갈 생각도 있습니다.
다만 애니메스튜디오는 제겐 좀 어려웠어요. 제가 예전에 에프터 이펙트(After Effects) 사용할 때 굉장히 힘들어했는데, 그런 느낌이 들어서 별로 사용할 것 같지 않아요.
와콤 : 역시 제품 리뷰를 웹툰으로 그리시는 분답게 자세히 평을 남겨주시네요. 끝으로 '된다'님 같은 새로운 방식의 웹툰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 한 마디 남겨주실 수 있을까요?
와콤 : 오늘 인터뷰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
'된다' 작가와 함께한 인터뷰 2편, 이 번 편도 유익하셨나요? ^^ 늘 진솔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시는 된다님께 많은 박수 부탁 드리고요, 저희 '인튜어스 코믹(Intuos Comic)'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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