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Thomas Pitilli 는 자신의 드로잉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틈틈이 흥미로운 구도를 잡는 법이나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기술을 익히는 것은 물론, 정신을 다잡고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하고 있죠. 최근엔 작업과정을 간소화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그러한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신티크 컴패니언2(Cintiq Companion 2)'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원래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아트스쿨 재학시절부터 브러쉬와 잉크를 사용해 그림을 그렸고, 이 습관이 몸에 베 디지털 아트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하네요. 그는 특히 펜으로 흰 종이를 채워가는 과정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촉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디지털로 작업을 해보니, 왜 진작 이 방식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디지털 아트는 작업 과정이 훨씬 단순하고, 손이 더러워질 일도 적으니까요.
그가 아직도 아날로그 방식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을 위해 최근에 신티크 컴패니언2로 그린 '피터팬 일러스트' 작업 과정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작업은 언제나 그렇듯 스케치로 시작하죠. 작업 전에 먼저 종이에 대략적인 형태를 그린 후, 이 밑그림을 태블릿으로 가져와 정교하게 다듬습니다. 신티크에서는 연필, 목탄, 붓과 같은 다양한 효과를 사용할 수 있고, 정교한 필압을 사용해 아주 섬세하고 직관적으로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하네요.
대략적인 스케치에서 구체적인 밑그림 단계로 넘어오는 과정 또한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기존에 종이로 작업할 땐, 새로 그리고 지우는 과정에서 그림이 다소 지저분해지기도 하고, 또 시간이 아주 오래 걸렸는데, 디지털로 넘어오니 그럴 일이 없는 것이죠.
그 다음 등사지에 이 밑그림을 프린트해서 라이트박스 위에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종이를 한 장 새로 깔고 잉크로 따라 그리는거죠. 그러면 정말 깨끗한 밑그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작업 또한 신티크에서 할 수 있지만, 그는 이렇게 실제 종이에 잉크가 벤 느낌을 얻고 싶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종이를 다시 스캔해 포토샵과 신티크로 색칠합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와콤의 다른 태블렛을 사용해 색칠해왔지만, 신티크만큼 직관적인 반응으로 작업에 재미를 주는 모델은 없었다고 하네요.
이 것이 신티크 컴패니언2를 사용해 만든 그의 첫번째 작품입니다. 맘에 드시나요? 그의 작업 과정을 참고해 여러분도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세요. 아날로그 방식과 디지털 방식이 완벽히 결합된 꽤 괜찮은 작품을 완성하실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