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 와콤 크리에이티브 세미나에는 포토 콜라주 아티스트 난다와 산돌커뮤니케이션 폰트 디자인 디렉터 권경석씨 외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주신 곳이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사회적협동조합 에이유디(A.U.D.: Auditory Universal Design) 입니다.
에이유디는 IT기술을 통해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고자 하는 비영리 법인단체로, 현재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간 문자통역 서비스 '쉐어타이핑(Share Typing)'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번 와콤 세미나에 참여하고 싶었던 한 청각장애인 분께서 저희에게 이 곳을 통해 강의를 듣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주셔서 인연을 맺게 되었어요. 포럼이나 세미나에서는 청각장애인들이 멀리 떨어져 있는 화자의 입술을 읽기가 어렵고, 수화 통역을 제공한다고 해도 수화를 모르는 청각장애인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에이유디의 쉐어타이핑과 같은 문자 통역 서비스가 절실하다고 하네요.
여기 보이시는 분이 바로 쉐어타이핑에서 일하는 속기사 분인데요. 와콤 크리에이티브 세미나가 진행되는 동안 강연자 분들의 이야기를 쉐어타이핑에 실시간으로 올리는 일을 해주셨어요. 이 분이 문자로 통역해주신 내용을 쉐어타이핑 사이트나 어플에 접속한 청각장애인 분들이 실시간으로 보면서, 세미나를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죠.
이렇게 쉐어타이핑 웹이나 앱에 올라온 내용은 나중에 따로 저장해서 볼 수도 있는데요. 이런 기능은 꼭 청각장애인이 아니더라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주 중요한 컨퍼런스여서 거기 나온 내용을 모두 저장하고 싶다거나, 또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세미나의 내용을 보고 싶을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알려진다면,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앱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쉐어타이핑 홈페이지 : http://www.sharetyping.com/
☞ 난다작가 세미나 보러가기 : http://www.wacomkoreablog.com/674
☞ 산돌 커뮤니케이션 권경석 이사 세미나 보러가기 : http://www.wacomkoreablog.com/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