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본격적인 방학 시즌에 돌입 했습니다. 여유 시간에 펜 태블릿 사용법을 배우거나 혹은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한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창작 작업에 관심을 두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처음 디바이스를 접하거나 스타일러스 펜을 활용할 때 헷갈리는 용어 중 하나가 정전식, 감압식 이라 불리는 기술이 아닐까 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펜 태블릿과 스타일러스에 입문하는 분들을 위한 기초 용어 설명 시간을 준비해보았습니다.
감압식과 정전식,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먼저 감압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압식은 투명전극층이 코팅돼 있는 두 장의 기판을 서로 마주 보도록 합착 시킨 원리입니다. 때문에 압력을 가하면 이 두 판이 붙으면서 떨어져 있을 때와는 다른 전기적인 흐름이 변화하면서 터치스크린에 입력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이렇게 물리적인 힘에 의해 입력을 감지 하기 때문에 손가락이 아닌 일반 펜이나 샤프 등으로 입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기존 스마트폰이나 PMP 출시 초창기 시절에 주로 감압식 터치패드가 이용됐습니다.
반면 정전 방식은 다른 원리를 갖고 있습니다. 정전방식이 적용된 터치스크린에는 화면 전체에 전기가 지속적으로 흐르도록 돼 있는데요. 이렇게 전기가 흐르는 화면에 전도성을 띄고 있는 사람의 신체를 접촉하게 되면 터치스크린에 흐르던 전자의 흐름이 변화하게 됩니다. 이 전자의 흐름은 곧 입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원리 때문에 정전식 터치는 감압식에 비해 반응 속도가 빠르고 인체의 일부나 전도성을 띄는 물건에만 반응해 불필요한 터치를 막아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기판 두개가 겹쳐있는 감압식에 비해 선명도와 투과율이 높아 최근 터치스크린에서는 이 정전식 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기서 잠깐! 와콤의 스타일러스 펜은 왜 끝이 둥근지 알고 계신가요?
정전식 터치패드에는 강화유리 바로 아래에 터치센서가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 터치센서는 일정한 면적 이상의 정전기가 센서에 감지돼야 비로소 터치로 인식합니다. 때문에 터치펜의 끝 부분, 펜 촉이 너무 작거나 가느다란 경우에는 인지하지 않아 사진에서와 같이 스타일러스의 펜 끝부분은 동그란 형태로 제작됩니다. 특히 와콤 스타일러스펜은 타 터치펜의 펜촉보다 약 25% 가량 슬림하여 안정적인 터치는 물론 정교한 작업까지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정전식 터치펜으로 우수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이 헷갈려 하실 감압식과 정전식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 내용을 잘 참고하신다면 태블릿이나 펜을 고를 때 선택하기가 훨씬 수월해 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