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콤 생활 백서 #5
"사진보정 - 머리/입술 색깔 바꾸기"
요즘 머리 색이나 입술 색을 자연스럽게 바꾸어주는 어플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내가 원하는 조금 더 디테일한 색감이 없이 기본 색들만 있어 답답하셨던 분들! 타블렛과 포토샵을 이용하여 머리 색은 물론, 눈동자, 입술 색 등을 자연스럽게 원하는 색감으로 조정해볼까요?
아래 사진처럼 머리를 자연스럽게 염색한 것처럼 바꿀수도 있고, 조금 더 얼굴과 어울리는 립 컬러로 바꾸어 메이크업 효과도 내볼 수 있습니다. 염색하러 미용실에 가기 전에 나에게 어울리는 헤어 컬러를 미리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 :)
1. 올가미도구와 마스크로 색깔 바꾸기
먼저 가장 쉬운 방법은 올가미 도구를 이용해 원하는 부분을 선택하고, 마스크를 이용해 색조와 채도를 바꾸는 방법인데요. 마스크를 이용하기 위해 현재 배경 레이어에서 레이어 복제(Ctrl+J)를 해준 후, 포토샵 도구의 올가미도구를 선택해줍니다.
아래와 같이 머리카락은 배경과의 경계가 많아 마우스로 선택할 시 어려움이 따르는데요. 따라서 마스크 설정으로 추후 브러시/지우개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경계를 다듬어주는 방법입니다.
마우스로 선택하기 힘든 머리카락, 입술 등의 세세한 부분은 타블렛의 펜으로 선택해주면 훨씬 더 편한 작업이 가능한데요. 최대한 사진을 확대 후, 타블렛 펜을 이용해 움직여가며 세밀한 부분까지 선택해줍니다. 그럼 추후 다듬는 보정 작업이 많이 필요 없게 되므로 훨씬 더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머리카락의 부분을 모두 선택했다면 오른쪽 레이어 팔레트의 아래에서 '벡터 마스크'를 추가해주는데요. 마스크 추가 버튼을 누르면 복제된 레이어 오른쪽에 흑백으로 처리된 레이어가 생성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타블렛 펜을 이용해 내가 선택한 머리카락 부분만 흰색으로 보이고, 나머지 배경 부분은 검정색으로 가려지게 되는데요. 여기서 머리카락 부분만 색조를 바꾸기 위해 왼쪽의 사진 레이어를 다시 클릭해 선택해줍니다. (오른쪽 마스크 부분이 선택돼있으면 안됩니다!)
사진 레이어를 클릭해준 후, 상단 메뉴의 이미지 - 조정 - 색조/채도를 순서대로 눌러줍니다. 색조/채도의 단축키는 Ctrl + U 입니다. 선택된 머리카락의 색조와 채도를 조정해가며 컬러를 자연스럽게 변경해볼텐데요.
위와 같은 팔레트에서 색조, 채도, 밝기 등의 바를 왼쪽 오른쪽으로 자유롭게 움직여가며 원하는 색감으로 조정해줍니다. 기존 와인색이었던 헤어 컬러에서 갈색, 초록색 등 자유롭게 바꿔보았는데요.
이제 원하는 색감으로 조정을 마쳤으면, 미처 선택되지 못한 끝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다듬어주는 작업이 남았습니다.
현재 마스크 작업을 해두었으므로 선택된 부분을 브러쉬와 지우개로 이용해 컬러를 바꿀 수 있는데요. 브러시의 종류와 크기를 선택할때엔 최대한 경계면이 부드러운 브러시 종류를 택해줍니다.
브러시 선택이 끝났으면, 아까 만들어두었던 마스크 레이어(흑백)를 선택해줍니다.
사진 확대 후 미처 선택되지 못했던 끝부분들을 자연스럽게 브러시로 칠해주는데요. 이때 역시 마우스보다는 타블렛 펜을 이용해 부드럽게 그림을 그리듯 칠해주면 훨씬 경계가 자연스러워집니다.
반대로 머리카락이 아닌 배경 부분에 색이 바뀌었다면, 지우개를 선택해 그 부분을 자연스럽게 지워주면 됩니다.
짜잔-! 기존 버건디색의 머리색이 카키색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었습니다 :)
2. 페더(Feather)값 조정으로 입술 색 자연스럽게 바꾸기
머리 색을 바꾼 것처럼 이제 입술 색도 바꿔볼텐데요. 입술의 경계는 피부와 워낙 또렷하기 때문에 브러쉬로 칠한다해도 티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경계선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페더' 값을 조절해 자연스러운 작업을 해볼텐데요.
먼저 아까와 같은 방식으로 현재 레이어를 하나 더 복제 (Ctrl+J) 해줍니다.
마찬가지로 올가미 도구를 이용해 입술 부분을 선택해볼텐데요. 이때 상단의 '페더(Feather)'값을 3~15 사이의 픽셀로 조정해줍니다. 페더값이 클수록 경계가 더욱 많이 부드러워지는데요. 다만, 페더값이 너무 커지면 색이 안쪽만 살짝 들어가 티가 많이 안날 수도 있다는 점 알아두세요!
마찬가지로 타블렛 펜을 이용해 최대한 입술의 경계선을 따라 선택해주는데요. 예제의 사진처럼 중간이 뚫려있는 경우, 올가미 도구가 선택된 상태에서 Ctrl을 누른채로 가운데 치아 부분을 선택해주면 해당 부분은 제외됩니다.
선택이 완료됐다면, 아까의 색조/채도와는 달리 '선택 색상'을 이용해 컬러를 바꿔볼텐데요. 상단 메뉴의 이미지 - 조정 - 선택색상의 순서로 택해줍니다.
대부분의 입술 색은 빨강 계열이므로, 위의 색상은 빨강 계열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아래 녹청/마젠타/노랑/검정 (CMYB) 부분의 바를 이동해가며 색상 수치를 조정해줍니다.
원하는 색감이 나올때까지 적정한 색상 조합을 완성하면 되는데요. 페더 값을 5픽셀로 정해두었기 때문에 경계선이 부드러워지며 자연스럽게 입술 안쪽에만 색상이 입혀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타블렛과 포토샵을 이용해 머리 색과 입술 색까지 자연스럽게 바꿔보았는데요. 이처럼 눈동자, 피부 톤 등도 보정해 다양한 느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으니 따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