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com everywhere] “패션의 한 순간을 2D 작품으로 기록하죠” 패션 포토그래퍼 조영일
[Wacom everywhere]
“패션의 한 순간을 2D 작품으로 기록하죠” 패션 포토그래퍼 조영일
눈에 보이는 피사체가 셔터 한 번으로 원하는 느낌의 2D 작품이 된다면 어떨까요. 남다른 감각으로 세상의 다양한 순간을 포착해 사진으로 전달하는 포토그래퍼의 작품은 우리에게 큰 영감이 됩니다. 일상에서 보던 사물과 풍경도 포토그래퍼의 앵글에 담기면 더욱 특별한 작품이 되죠. 올해 Wacom everywhere의 첫 번째 주인공 조영일 포토그래퍼는 의류 브랜드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며, ‘디테일 장인’으로 불리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특히 패션 촬영과 같은 상업 사진은 구도, 조명, 옷 등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디테일이 요구됩니다. 수많은 디테일 중 하나라도 완벽하지 않으면 자연스럽지 않은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이죠. 후반 보정 작업에 있어서도 다른 분야보다 훨씬 세밀하고 까다로운 보정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사진, 디테일한 보정에 한계를 느꼈던 분이라면, 오늘 조영일 포토그래퍼의 인터뷰를 주목해 주세요. 상업 사진에서 중요한 덕목부터 디테일한 사진 보정을 완성하는 노하우까지 모두 공개됩니다. 포토그래퍼 조영일의 스토리, 지금 바로 만나 보시죠.
‘Wacomeverywhere’의 스무 번째 주인공 조영일님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의류 브랜드에서 인하우스 포토그래퍼로 일하고 있는 조영일이라고 합니다.
처음 만난 와콤은 내게 ‘신세계’
바디프로필 작가로 일을 할 때 피부와 근육의 형태를 그림을 그리는 수준으로 민감하게 보정해야 했는데 마우스로 하는 미세한 보정에 한계를 느끼던 중 동료 작가의 추천으로 와콤을 처음 접했습니다. 신세계였어요!
인튜어스 프로, 리터칭을 위한 ‘신의 한 수’
현재 인튜어스 프로(Pth-460) 모델을 리터칭 전반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크기가 작아 이동해서 보정할 때 휴대하기 좋고, 그만큼 공간 활용도가 높아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와콤과의 에피소드
음… 와콤을 처음 만났을 때가 가장 인상 깊었던 때가 아닐까 싶은데요. 처음 동료 작가가 와콤을 사용하는 걸 보여 줬을 때가 기억나요. 일반 마우스로 쩔쩔매던 피부 보정을 와콤을 이용해서 정말 빠르고 자연스럽게 하는 걸 보고 바로 구매했던 때가 있었네요. (하하)
사진 보정의 핵심은 마우스 대신 ‘펜 타블렛’
포토그래퍼로서 여러 보정 작업을 해야 하는데요. 미세한 피부보정이나 체형보정을 할 때 펜 타블렛을 사용하면 작업 시간이 꽤 단축돼요. 그리고 효율적이기도 하고요. 이 두 가지가 큰 장점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지금까지 펜 타블렛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제는 마우스보다 펜이 더 익숙해진 것 같아요.
리터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진을 목적에 알맞게 보정하는 것, 그리고 자연스러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상업 사진에선 작은 흠도 눈에 바로 보이는 경우가 많기에 디테일하지 않으면 자연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노하우는... 촬영하는 사진마다 설명할 내용이 너무 다양한데요. 피부보정에 대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레이어 투명도를 잘 쓰는 것이 중요해요!
사진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어린 나이에 첫 직장으로 화학회사에 취업했었는데요. 3년차쯤 되었을 때 문득 살면서 하고 싶은 거는 다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퇴사를 했어요. 이후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기록해 두고 지금까지 하나씩 실천하고 있습니다. 사진도 그 중 하나였어요.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레슨도 받아봤고, 방송국에서 일해 보고 싶어서 취업도 해봤고, 영어권 국가에서 살아보고 싶어서 영국으로 워킹 홀리데이도 떠나며 제 생각을 실현하고 있는데요. 영국에서 사진이라는 취미를 계속하다 보니 운이 좋게 포토그래퍼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해본 것들 대부분 재밌었지만 사진이 저에게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어요. 눈에 보이는 현실을 셔터 한 번으로 제가 원하는 느낌의 2D로 바꿀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제 사진들은 저를 위해서 올리는 게 대부분이에요. 나중에 제가 피드를 봤을 때 자연스럽게 그때 기억들이 생각나거든요.그래서 새로운 장소나 공간에 대한 이미지가 대부분이에요. 일종의 추억을 이미지화해서 아카이빙도 하고 사람들한테 ‘나 이렇게 좋은데 갔었어 내가 찍은 사진 어떤 데!’ 같은 자랑하는 느낌인 거죠.그래서 특정 작품 세계를 추구하기보다는 최대한 그때 그 기분이나 순간들에 충실하게 이미지 작업을 해요.
스포츠 촬영과 패션 촬영의 차이
스포츠 촬영은 조금만 한 눈을 팔아도 담을 수 있는 장면들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촬영 전 내가 상상했던 이미지들의 구도를 담기 위해서 집중해야 해요.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경우도 있고, 촬영 환경도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죠.
반대로 패션 촬영은 정말 모든 걸 다 컨트롤해야 해요. 컨셉에 맞춰서 구도와 조명을 디테일하게 조정해야 하고 모델, 옷 등 신경 쓸 것들이 많기 때문에 제가 느끼기에 조금 더 난이도가 높은 것 같아요. 패션쇼의 캣워크나 백스테이지 촬영 같은 경우도 임기응변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앞으로의 목표는?
죽을 때까지 사진은 제 취미가 되겠지만 사실 사진에 엄청난 목표가 있거나 하진 않아요. 계속 흥미를 잃지 않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뜬금없지만 요즘 와인이 너무 좋아서 훗날 멋들어진 와인 바틀샵을 차리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40주년을 맞이한 와콤에게 전하는 메시지
40주년 축하드려요! 좋은 제품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00주년까지 응원하겠습니다~!
*’Wacom everywhere’는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본인만의 와콤 스토리를 소개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Wacom everywhere 지원하기를 통해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