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콤 웹툰 세미나 in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와콤 웹툰 세미나 in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지난 14일 목요일부터 17일 일요일까지 부천에 수많은 인파가 한국만화박물관에 몰렸습니다. 올해 26회를 맞이한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 전문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가 개최됐기 때문인데요. “만화, 마음을 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행사 현장은 각양각색의 다양한 코스프레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분들,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을 보기 위해 멀리서 찾아오신 분들 등 그 열기가 아주 뜨거웠습니다. 만화 축제에는 와콤도 빠질 수 없죠! 와콤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웹툰 작가를 희망하는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은 물론 웹툰 작가 지망생을 위한 와콤 웹툰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그렇다면 웹툰 산업의 수많은 꿈나무들을 위한 와콤의 웹툰 세미나 현장에 바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웹툰 산업의 꿈나무들 모여라! 와콤 웹툰 세미나
와콤 웹툰 세미나는 15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됐습니다. 오전 시간에도 수많은 한국 콘텐츠 산업의 꿈나무들이 모여 강의를 기다렸는데요. 꿈나무들의 열정 가득한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고 있으니 한국 콘텐츠 산업의 미래가 기다려진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SESSION 1 | 미래 직업으로서의 콘텐츠 제작 & 웹툰 작가 – KBS 김종수 기자
와콤 웹툰 세미나의 첫 번째 세션은 KBS 김종수 기자의 “미래 직업으로서의 콘텐츠 제작 & 웹툰 작가”였습니다. 수십 년간의 기자 생활을 통해 다져온 콘텐츠 제작에 대한 스스로의 경험을 토대로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 강의였는데요. 특히 인도 취재원으로 있었을 때의 스토리를 많이 들려주셨습니다. 인도는 네트워크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취재가 어려운 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기자로서 깊고 심각하게 전달하는 콘텐츠보다는 예능으로 즐겁게 인도 현실을 전달하는 것이 시청자에게 효과적인 것 같다고 하시며, “콘텐츠의 힘은 대단히 부드럽고, 연약해 수용자의 눈높이에 딱 맞았을 때 최고의 효과를 낸다”는 인사이트를 들려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전달하는 사람의 진심과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과 더불어 어떠한 상황에도 놀라거나 당황하는 법 없이 취재하기 위해서는 항상 이미지 트레이닝을 연습해야 한다는 노하우도 알려주셨습니다. 한국의 콘텐츠 제작 꿈나무들을 위한 공모전 및 콘텐츠 관련 주제도 깜짝 추천해 주셨는데요. 현장에 계셨던 와콤 팬 여러분들! 잊지 말고 꼭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SESSION 2 | 웹툰 프로덕션의 다양한 직업군 – 더그림엔터테인먼트 이승형 PD
바로 이어진 웹툰 세미나의 두 번째 세션은 더그림엔터테인먼트 이승형 PD의 “웹툰 프로덕션의 다양한 직업군”입니다. 현직 웹툰 제작사의 총괄 PD로서 오리지널 웹툰 제작을 중심으로 웹툰 프로덕션에 속한 다양한 직업에 대해 소개하는 강의였습니다.
기존 ‘제작’과 현재 ‘제작’의 정의에 관해 이야기하며 강의의 포문을 열었는데요. 기존 제작이 창작자 및 제작군이 자의식을 담은 작품을 제작해 수용자에게 유/무료로 서비스하는 일방적이고 소극적인 관계성이라면, 현재는 창작자 및 제작군이 작품을 제작, 서비스하면 수용자는 제작군에 말을 걸듯 다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해 적극적으로 상호 소통하는 관계성을 갖는다고 정의했습니다.
이승형 PD에 따르면 웹툰을 제작하는 사람들을 소위 ‘CP(Contents Provider)’라고 부르는데요. 이들은 크게 프리랜서 개인작가, 작가 스튜디오(과거 화실 구조), 투자제작사(에이전시), 스튜디오(창작의 분업) 등으로 나뉩니다. 또한, 사업군 MD 혹은 PM으로 국내외 유통, 로컬라이징 MD, IP 비즈니스, 국가사업, 마케터 등이 속하며, 제작군 PD 혹은 PM으로 기획, 각색, 제작, 아트웍 매니징, 마감, 원고 편집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담당자가 속해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하나의 작품에 포함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웹툰 프로듀서(PD)는 하나의 프로젝트인 작품에 참여해 해당 과정을 힘 있게 견인하며, 감성을 밀도 있게 작품 전반에 주입하고 창작자의 제작 몰입도 극대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강의 후 진행된 Q&A시간에서는 웹툰 작가 꿈나무들의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져 들어왔는데요. 그중 모두에게 유용할 질문을 몇 가지 추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Q. 웹툰 PD로써 갖춰야 하는 역량은 무엇인가요?
A. 그림을 잘 보는 능력뿐만 아니라 소통과 배려의 마음을 갖고 하는 대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필요합니다. 사내/외로 수많은 사람들과 업무를 하다 보니 원활한 소통 능력이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PD 1명이 여러 개의 작품을 맡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몇 작품 정도 맡는지 궁금합니다!
A. 웹툰 PD는 작품에 같이 뛰는 러닝 메이트이기 때문에 작품의 완결 때까지 함께 해야 합니다. 그래서 연차가 있는 시니어의 경우는 최대 4 작품을 한 번에 맡는 것 같고, 3~4년 차 혹은 그 언더의 PD들은 2개 정도로 배정해 작업하고 있습니다. 보통 작품 하나당 한 명의 PD가 붙는데요. 만약 1명의 PD로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2명의 PD가 투입되기도 합니다.
Q. PD를 지망하고 있는데요. 포트폴리오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까요?
A. 자신의 역할을 세분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내용이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진행했던 다양한 활동을 IP판권, 마감, 메인 편집자 서포트 등 나노 단위로 나눠 디테일하게 작성했습니다. 프로듀서의 업무는 능동적으로 자신이 계획한 만큼 경험한다면 할 수 있는 영역이 점점 확장되기 때문에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ESSION 3 | 현직 웹툰 작가의 노하우와 트렌드 – 웹툰 작가 오세형
마지막 세션은 ‘신도림’, ‘광장’ 등을 연재한 현직 웹툰 작가 오세형의 ‘현직 웹툰 작가의 노하우와 트렌드’로 진행됐습니다. 해당 세션은 최고 사양의 드로잉 기기인 와콤 신티크 프로 27을 활용해 직접 드로잉 시연을 선보이며 사전에 받은 질문을 통해 웹툰 작가로서의 의견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오세형 작가는 웹툰 작가로서 큰 슬럼프 없이 현재까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하며, 웹툰 산업에 열정을 갖고 늘 열심히 해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능력 있는 동료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들과 함께 작업을 하다 보면 항상 자신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을 상쇄하기 위해 열심히 하게 돼 슬럼프가 올 시간이 없다는 꿀팁을 알려주셨는데요. 웹툰 작가를 지망하는 와콤 유저 여러분들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능력 있는 친구, 동료들과 함께 작업을 시작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또한 작가 지망생들에게 웹툰 작가로서 노하우도 아낌없이 풀어주셨습니다. 웹툰 작가로 빠르게 데뷔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으로 누구보다 그림을 많이 보고 많이 그리는 것을 추천하며, 무엇보다 글, 그림, 연출을 분리해서 따로 연습하기보다는 원고를 작성하며 한 번에 모든 영역을 연습하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웹툰 산업에 들어서게 되면 외로운 순간이 때때로 찾아올 때가 있는데, 이 시기를 같이 이겨내고 즐길 수 있는 동료를 만들고, 스스로가 웹툰 산업에서 롱런하기 위해서는 꼭 대학에 가서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나라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오세형 작가는 작품을 제작할 때 독자들에게 어떤 감정을 얼마만큼 정확하고 강력하게 줄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제작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멋지고 화려한 드로잉에 집중하기보다는 사물을 그릴 때 포인트를 넣고 디테일을 중요시해 그리는 등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잘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표현하는 편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20살의 웹툰 작가 지망생에게는 콘티를 짤 때 디테일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은 물론, 정말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해 다양한 것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창작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수많은 콘텐츠를 받아들이고, 보고, 소비하고, 표현하는 것이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세션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참! 오세형 작가는 현재 차기작으로 그의 이전 작품인 ‘광장’의 프리퀄을 준비하고 있다는 깜짝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에 많은 분들이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답니다.
마켓관의 와콤 부스
와콤 웹툰 세미나가 개최된 한국만화박물관 맞은편 지하 2층 주차장의 마켓관에서는 와콤 부스가 준비돼 있었습니다. 부천국제만화축제 특가로 와콤 전 제품 최대 31% 할인 혜택과 더불어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클립스튜디오 페인트 DEBUT 이용권을 증정하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는데요. 한국 콘텐츠 산업의 꿈나무들은 물론 콘텐츠를 사랑하는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와콤 팬 여러분은 물론 한국 콘텐츠의 꿈나무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