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콤 웨비나] 하이틴 감성 넘치는 나만의 일러스트 만들기
하이틴 감성 넘치는 나만의 일러스트 만들기
지난주, 와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하이틴 감성 넘치는 나만의 일러스트 만들기> 온라인 세미나 영상이 업로드되었습니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귀엽고 개성 있는 일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구리밍 작가가 함께했는데요, 구리밍 작가는 펜타블렛 원바이와콤을 활용해 하이틴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일러스트 제작법과 노하우를 전달했습니다. 구리밍 작가의 톡톡 튀는 매력으로 완성된 Y2K 패션 일러스트, 어떻게 만들었는지 요약해서 알려드릴게요 :)
먼저 이번 웨비나의 주인공인 구리밍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와콤챌린지에도 등장한 적 있기 때문에, 작가님을 아는 와콤 팬들도 있을 거예요. 구리밍 작가님은 주로 좋아하는 감성을 잔뜩 담은 귀엽고 몽글몽글한 일러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채널 등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고 있기도 해요. 특히 요즘엔 패션 일러스트를 자주 그리는데, 그중에서도 Y2K 감성의 패션 일러스트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Y2K 패션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Y2K가 무엇인지 먼저 설명할게요. Year의 Y와 천 단위를 의미하는 Kilo의 K가 합성된 단어로, 2000년대를 의미합니다. Y2K 패션은 그 2000년대에 인기 있던 패션 스타일로, 현재 기준에서는 '복고 패션'이라고 볼 수 있어요. 위 이미지에도 등장한 '퀸카로 살아남는 법' 등의 2000년대 초반 콘텐츠에서는 다양한 Y2K 패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과 비슷한 부분이 꽤나 많죠?
작가님이 사용하는 타블렛은 원바이와콤 중형 모델입니다. 원바이와콤은 펜타블렛인데요, 펜타블렛은 네모난 기기 위에 펜을 이용해 작업하고, 액정이 별도로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 얇고 가벼워서 이동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구리밍 작가님은 화면의 전체적인 비율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펜타블렛을 이용해서 타인이 처음 보는 시선으로 자신의 작품을 보면서 작업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또, 펜타블렛을 사용하면 바른 자세로 화면을 보고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허리나 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점 역시 마음에 든다고 해요.
하이틴 일러스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할까요? 구리밍 작가님은 6단계의 과정을 거쳐 일러스트를 완성합니다. 첫 번째는 전체적인 이미지를 잡아주는 이미지 스케치 작업, 그리고 그다음으로는 스케치할 때 참고할 만한 레퍼런스를 탐색해요. 이 두 작업의 순서는 종종 바뀌어서 레퍼런스를 먼저 찾을 때도 있답니다. 세 번째 단계로는 러프 스케치 및 선 작업, 이후 채색과 명암, 후보정 작업까지 거친 후 마지막으로 선 컬러까지 변경하면 작업 완료! 구리밍 작가님은 선 컬러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선 컬러 작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네요.
먼저, 작가님의 사진 속 포즈를 참고해서 이미지 스케치를 진행해 봅시다.
이미지 스케치 단계에서는 브러쉬 컬러를 매우 얕은 색으로 설정해주세요. 브러쉬 종류는 기본 브러쉬입니다. 기본 브러쉬로도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브러쉬 종류에 연연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지 스케치할 때는 필압을 약하게 하는 게 포인트인데, 와콤 타블렛은 필압 조절이 자유롭기 때문에 이런 스케치 단계에도 적합한 기기입니다. 어느 부분에 무엇을 위치하면 좋을지 간략하게 표시하면서 그림을 그려주세요.
좌우반전을 해가면서 체크하면 그림이 한쪽에 치우쳐서 어색한지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아요. 작가님은 좌우반전을 포토샵 액션 키로 등록해서 수시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왼쪽 캐릭터는 서양 하이틴 룩, 오른쪽 캐릭터는 얼짱들의 인기 스타일이었던 박시&스포티 룩으로 결정! 위 이미지처럼 참고할 레퍼런스를 찾아서 함께 정리해주세요. 레퍼런스 수집할 때는 보통 구글이나 핀터레스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작가님은 직접 촬영한 이미지도 많이 참고한다고 합니다.
원래 작업한 이미지 스케치의 투명도를 낮춰줍니다. 선이 많이 겹쳐질 수록 이미 작업한 레이어와 지금 작업 중인 레이어가 섞일 수 있기 때문에, 아래에 있는 레이어는 최대한 투명도를 낮춰주세요.
러프 스케치는 이미지 스케치보다 디테일한 작업이므로, 화면을 줌인해서 디테일한 부분을 그려줘야 합니다. 구리밍 작가님은 얼굴 부분에 신경을 가장 많이 쓰는 편이에요. 중간중간에 다시 줌아웃해서 자연스러운지도 확인하고, 좌우반전을 통해 어색하지 않은지도 체크하는 게 좋습니다.
러프 스케치까지 완성! 이제 이미지 스케치 레이어는 아예 끄고, 러프 스케치의 투명도를 낮춰주세요. 본격적인 선 작업에 들어갑니다.
얼굴형이나 머리 실루엣 등 겉으로 잡아주는 선을 형태선이라고 한다면, 안쪽 머리카락이나 옷주름 같은 선은 질감을 넣어주는 선인데요, 이런 선은 손에 살짝 힘을 뺀 상태에서 약한 필압으로 얇게 그려주세요. 만약 끝이 좀 뭉툭하거나 선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으면 지우개로 다듬어주면 됩니다. 선을 깔끔하면서 디테일하게 그리는 게 아주 중요하고, 구리밍 작가님 일러스트의 매력이에요.
이제 본격적으로 채색 작업에 들어갑니다. 작가님은 명암을 많이 넣기보단 간단한 피부톤 명암과 맑은 색을 이용해서 채색하는 편인데요, 기존에 작업한 이미지를 불러와 놓고, 자주 사용하는 색을 스포이드로 뽑아서 칠하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서로 다른 색을 칠했음에도 컬러의 강약 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면, 채도를 뺀 상태에서 비교해 본 후 다시 작업하는 방법도 좋아요.
그림 내에서 메인이 아닌 부수적인 부분에 컬러링을 할 때는, 이전에 사용했던 색에서 조금씩 변화를 줘 보세요. 예를 들면, 주인공에게 칠했던 색을 약간 옅게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죠. 색감은 비슷하면서도 명도는 달라지기 때문에 원근 조절, 강약 조절이 된답니다.
마지막 단계로 선 컬러를 조절해줍니다. 구리밍 작가님 일러스트의 특징이기도 하죠. 무조건 선 컬러를 바꿀 필요는 없지만, 선 컬러에 따라 그림의 전체적인 색감에 영향을 줄 수가 있기 때문에 연한 색으로 채색한 부분은 선 컬러를 신경 써서 비슷하게 맞춰주는 편이에요.
어때요, 선 컬러를 전부 바꿔주니 비포 애프터 차이가 실감나죠? 처음에 칠한 블랙 컬러보다 옅은 색으로 먼저 전부 바꾼 후, 기존 채색 컬러에 맞춰서 선 컬러를 전부 수정했어요. 더욱 자연스럽고 퀄리티 높은 일러스트가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구리밍 작가님의 웨비나 요약정리가 끝났습니다. 그림 그릴 때 중요한 것은, 손으로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레퍼런스를 참고해서 눈으로 익히고 관찰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아트들을 보면서 그림 보는 눈을 기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잘 그린 그림'이 무엇인지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도 중요해요. 작가님은 실사에 가까운 그림보다 연구한 노력이 느껴지고, 작가의 개성이 들어간 그림을 잘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렇게 차근차근 가치관을 만들어가며 노력하면 지치지 않고 구리밍 작가님처럼 꾸준히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거예요. 더 많은 내용이 담겨 있는 풀버전 영상도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 나만의 하이틴 감성 일러스트 만들기 유튜브 세미나 FULL영상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