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관 최초로 웹툰 클래스 개설한 충현복지관
장애인 복지관 최초로 웹툰 클래스 개설한 충현복지관
와콤 신티크프로24 액정타블렛 올인원 세트로 전면 구축
최근 장애인 복지관에서 웹툰 교육 클래스를 개설해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충현복지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청년장애인 웹툰 아카데미 조성 및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발달장애인을 위한 웹툰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현복지관은 최근 실제 웹툰 작가들이 가장 많이 쓰는 액정타블렛 모델인 ‘신티크프로24’에 워크스테이션급 모둘형 PC인 ‘신티크프로엔진’을 결합한 모니터 타블렛 컴퓨터에 에르고스탠드까지 풀 세트로 웹툰 교실을 구성했습니다.
충현복지관, 장애인
복지관 최초로 웹툰 아카데미 운영
2016년 충현복지관 내 단위 사업으로 처음 개설된 웹툰 프로그램은 초창기에는 종이 위에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시작됐습니다. 이후에는 펜 타블렛을 활용해 디지털 드로잉을 시작하면서 종이 보다는 훨씬 편리하게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져 수강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는데요.
복지관은 올해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지난 5월부터 와콤 신티크프로24 액정타블렛 12대를 도입하면서 크고 매끈한 화면 위에 종이에 그리는 것과 동일하게 작업할 수 있는 전문 창작 기기를 도입했습니다. 실제 웹툰 작가를 강사로 섭외했고, 현업 작가들이 쓰는 드로잉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웹툰 작업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충현복지관 황은경 복지사는 “충현복지관은 타 복지관과 다르게 발달 장애인만 대상으로 하며, 아동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에 걸쳐서 각 시기에 맞는 적절한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청소년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부터 성인의 자립을 위한 취업 및 직업 훈련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대학 과정에서 문화예술 분야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올해 미술 관련 수업의 규모가 더욱 커졌고, 이에 따라 웹툰 클래스도 인기를 얻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웹툰 아카데미는 난이도에 따라 기초 입문 과정인 ‘체험반’, 심화 과정인 ‘심화반’, 작가 데뷔를 위한 ‘작가 양성반’으로 나누어 운영되며, 수강생은 한 클래스 당 약 10명 내외로 구성돼 소수 정예로 강사에게 1:1 수업을 받을 수 있는데요.
체험반은 캐릭터 만들기 등 디지털 드로잉의 기초를 배우고, 심화반은 4컷 만화 그리기를 목표로 진행됩니다. 작가 양성반은 3명의 친구들이 각자의 작품을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충현복지관에 소속된 모든 발달장애인들이 신청 가능하고, 이
중 전환기 시기의 발달장애청소년 및 성인이 우선 대상자이고, 수업은 전액 무료로 진행됩니다.
실제 웹툰 작가들이 쓰는 그 액정타블렛, 신티크프로24
충현복지관에 도입된 신티크프로24는 전문 웹툰 작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와콤 액정타블렛으로, 24인치 화면과 선명한 해상도와 색감이 일단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시선을 압도합니다. 특히 노트북이나 별도의 데스크톱 PC와 타블렛을 연결하는 것이 아닌, 신티크프로 본체 뒷면에 모듈형 PC ‘신티크프로 엔진’을 부착했기 때문에 여러 편의성들이 높아졌습니다.
여기에 각도 조절이나 회전이 완벽 지원되는 에르고 스탠드까지 풀세트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공간 효율성이 커졌고, 복잡한 케이블들이 깔끔하게 정리됐는데요. 올인원 풀세트 ‘신티크프로 스튜디오’ 기기 하나로 웹툰 드로잉, 디지털 일러스트, 웹 서칭, 작품 업로드 등 다양한 작업을 한번에 진행할 수 있어 학생들이 장비를 사용하는 편의성도 높였고, 강사진들도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고의 웹툰 수업 환경이 갖춰졌습니다.
황은경 복지사는 “발달 장애인들에게 ‘웹툰 작가’라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직업 체험과 진정한 디지털 창작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서 물론 신티크프로 장비가 필수적으로 필요했고, 일체형으로 구성을 한 덕분에 특히 학생들이 작업한 후 작품을 웹사이트에 곧바로 업로드하는 등 디지털 드로잉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자리에 앉아서 진행할 수 있어 강사진이나 관리자들도 편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웹툰 강의실에는 신티크프로 스튜디오와 함께 컬러 프린터도 마련돼 있는데요. 수강생들은 고성능 액정 타블렛을 사용해 마음껏 디지털 드로잉 작업해서, 직접 제작한 작품을 컬러 프린터기로 바로 출력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수업 과정이 재미있고, 양질의 창작 도구들이 구비되어 있어 수업을 듣고 싶어 하는 수강생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게 황은경 복지사의 설명입니다.
“향후 웹툰 관련 직업 연계 프로그램 추진해 발달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할 것”
현재 충현복지관 웹툰 아카데미의 수강생은 약 80여명, 누적
인원 약 580명 정도로 복지관 내 다른 프로그램 대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2019년 11월에는 웹툰 아카데미 교육 과정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
예비 작가들의 작품과 메시지, 그림 등으로 구성된 ‘2019 웹툰
체험형 전시회 그.리.다(그림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세상)’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전시회를 통해 발달장애인 및 웹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하고 청년발달장애인의 재능과 꿈을 알리는 기회로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는데요. 수강생의 니즈를 반영해 내년에는 일러스트반, 스토리반 등 분야별 클래스를 나누어 보다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강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충현복지관 강태인 관장은 “웹툰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웹툰 관련 직업군이 세분화되고 다채로워지면서 발달 장애인들이 진로를 찾을 수 있는 영역이 점차 생기고 있는 추세”라며, “스케치, 채색, 선 따기, 스토리 등 웹툰 제작의 여러 과정에 전문가들이 있는 만큼 웹툰 아카데미를 더욱 활성화하고 웹툰 산업과 관련된 직업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장애인도 웹툰 산업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발달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